한번 상담으로 원스톱 서비스… 부산에 2호점 준비
기존의 클리닉 센터와는 차별화되는 커뮤니티 위주의 테마형 클리닉 센터라는 점에서 프랜차이즈 또는 네트워크 병원이라는 차세대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생명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한 벤처형 연구원 창업 1호 기업인 (주)인바이오넷이 그 주인공이다. 인바이오넷을 최근 주목받게 하고 있는 것은 브랜드 클리닉센터인 ‘메드 진`(MED-眞)이다. 유성구 봉명동에 지상 10층, 지하 3층 규모로 건립 중인 메드 진은 차세대 커뮤니티 위주의 테마형 클리닉 센터다. 2, 3층에는 뷰티센터가 들어설 예정이고, 4층에는 검진센터가 입주해 각 진료과와 연계하게 된다. 10층에는 회원고객과 의료진을 위한 비즈니스센터가 설립될 예정이다.
바이오와 제약에 이어 병원과 약국에 이르는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함이다.
의료서비스의 질적 측면에서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메드 진의 가장 큰 특징은 의료서비스에 있어 환자는 물론 의사에게까지 고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메드 진은 의사를 위한 공간배치, 인테리어와 시스템에 중점을 뒀다. 의사를 둘러싼 주위 환경을 최적화(개인 공간과 코디네이터 시스템, 공동 마케팅 등)시켜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결국 최종 소비자인 환자가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의료서비스로 이어지게 한 것이다.
또 의사를 위한 경영과 마케팅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기술, 문화까지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준비하고 있다. 의사들의 아이디어 사업화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기회를 제공하고,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경영을 뒷받침한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건강한 삶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한 공간이다. 고객을 위해 호텔 수준의 주차 서비스와 살균 게이트 등을 제공하고, 코디네이터에서 의사에 이르기까지 소비자와 상담하며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 시스템을 운용할 예정이다.
2-3층에 입점 예정인 대전 최대의 메디컬 뷰티센터와 4층의 검진센터는 각 과와 연계돼 진료뿐만 아니라 치유과정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건강 문제나 신체 이상에 대한 한 차례의 상담만으로 토탈 케어가 이뤄질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체계가 갖춰진다.
또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내부공간을 꾸며 기존 병원이 가진 딱딱한 이미지를 벗는다. 회원 고객과 의료진을 위해 제공되는 10층 비즈니스 센터(세미나실, 연회실, 수면실 등)와 하늘 정원도 기존 클리닉센터와 차별화된다.
유성구 봉명동 1호점에 이어 인바이오넷은 부산에 2호점을 준비하고 있고, 향후 전국적으로 모두 10곳에 메드 진을 건립할 예정이다.
인바이오넷 관계자는 “한 공간에서 경영과 마케팅 등을 공동으로 하는 커뮤니티형 병원”이라며 “이는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트랜드의 메디컬 센터”라고 말했다.
■ 인바이오넷은?
바이오.제약 이어 영역확장… 제2의 도약
바이오 벤처의 기대가 컸던 시절 15개 바이오 기업들과 함께 대덕 바이오커뮤니티를 결성해 순수 민간 벤처 클러스터링을 위한 장을 만들었고, 2001년 코스닥에 입성, 대덕특구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 매김 했다.
생명공학에서부터 의약품 제조는 물론 반도체 폐기물의 생화학 처리 기술과 관련 플랜트 설치까지 인바이오넷의 사업분야는 다양하다. 2007년 6월 전민동 신사옥 이전과 함께 시대정신을 대표하는 감성과 문화마케팅을 바탕으로 가치의 브랜드화를 지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조형미와 창의적인 인테리어로 유명한 신사옥(제너식스)에는 아직도 대전은 물론 전국의 유수한 기업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등 유명세를 타고 있다.
시가총액 320억 규모의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2006년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연매출 61억에 그쳐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2007년에는 예상매출 136억에 전년도 대비 123%의 신장률과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인바이오넷은 이에 멈추지 않고 2008년도에는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해 신규사업부문으로 MSO사업부문과 생활건강사업부문 등을 강화해 예상 매출목표를 400억 원대로 잡고 있다. 신규고용 역시 50~6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인바이오넷의 제2의 도약기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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