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진 대표 |
(주)텔트론(대표 이재진)은 2000년 3월 창립된 이후 IMT2000 단말기 송`수신용 고주파 반도체 개발에 주력해 온 대덕특구 소재 향토벤처기업이다.
이재진 대표 등 창업 핵심 3인방은 창업 전 최대 16년동안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반도체연구단에서 활동했으며, 휴대폰 핵심 칩을 국산화하는 등 성과를 낸 후 기술사업화의 길을 택했다.
하지만 이들의 도전은 2003년으로 예정됐던 IMT2000 단말기의 상용화 시기 연기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했다.
상용화 시기에 발맞춰 IMT2000 단말기 송`수신용 고주파 반도체(MMIC) 개발에 전력을 다했고, 대`내외적으로 기술력도 인정받았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 텔트론의 대표 개발제품. 좌측부터 움직임 센서 모듈, 하이패스 단말기에 사용되는 ETC 칩과 모듈, 세균측정 단말기의 모습. |
이들의 미래 도약을 뒷받침할 제품은 고주파 반도체의 응용기술을 적용한 하이패스 단말기와 움직임 감지센서, 세균감지단말기 등이다.
하이패스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무선통신으로 지불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말하며, 송`수신 기능을 갖는 차량용 단말기에 전자카드를 꽂아 사용한다.
세계 최고임을 자부하는 하이패스 단말기는 최근 포스데이타와 독점계약을 완료했으며, 전체 매출액은 최대 9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움직임 감지센서는 자체 실험결과 복도와 계단, 주차장 등 공용공간의 전기료를 최대 60%까지 절약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최근 경기도 평택의 일부 초`중등학교에 우선 공급한 데 이어, 올해는 대전 및 충청권을 겨냥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세균감지단말기는 초`중등학교 내 급식소 위생개선을 위한 실시간으로 세균감지기로, 올해 안으로 최종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재진 대표는 “창업 초 주력했던 분야의 실패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2006년 이후 다시금 도약기를 맞고 있다”며 “맥주에도 거품이 담겨야 제 맛을 내듯이, 벤처기업을 거품으로만 치부하는 사회적 인식이 조금이나마 개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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