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소식](주)텔트론-세균측정 단말기 등 개발 고주파 반도체 시장 도전

[벤처소식](주)텔트론-세균측정 단말기 등 개발 고주파 반도체 시장 도전

IMT2000 부품 상용화 무산 ‘쓴 맛’ 하이패스 단말기 90억 매출 기대

  • 승인 2008-01-20 00:00
  • 신문게재 2008-01-21 13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 이재진 대표
▲ 이재진 대표
“2003년까지 주력한 IMT2000 단말기용 핵심부품 개발사업이 상용화 시기 연기로 인해 빛을 못 봤지만, 최근 또 다른 분야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주)텔트론(대표 이재진)은 2000년 3월 창립된 이후 IMT2000 단말기 송`수신용 고주파 반도체 개발에 주력해 온 대덕특구 소재 향토벤처기업이다.

이재진 대표 등 창업 핵심 3인방은 창업 전 최대 16년동안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반도체연구단에서 활동했으며, 휴대폰 핵심 칩을 국산화하는 등 성과를 낸 후 기술사업화의 길을 택했다.

하지만 이들의 도전은 2003년으로 예정됐던 IMT2000 단말기의 상용화 시기 연기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했다.

상용화 시기에 발맞춰 IMT2000 단말기 송`수신용 고주파 반도체(MMIC) 개발에 전력을 다했고, 대`내외적으로 기술력도 인정받았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 텔트론의 대표 개발제품. 좌측부터 움직임 센서 모듈, 하이패스 단말기에 사용되는 ETC 칩과 모듈, 세균측정 단말기의 모습.
▲ 텔트론의 대표 개발제품. 좌측부터 움직임 센서 모듈, 하이패스 단말기에 사용되는 ETC 칩과 모듈, 세균측정 단말기의 모습.
이 대표는 자신의 연구원 생활을 ‘온실 속의 화초’로 비유하며, 전쟁터와도 같은 기업현장에서 텔트론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들의 미래 도약을 뒷받침할 제품은 고주파 반도체의 응용기술을 적용한 하이패스 단말기와 움직임 감지센서, 세균감지단말기 등이다.

하이패스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무선통신으로 지불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말하며, 송`수신 기능을 갖는 차량용 단말기에 전자카드를 꽂아 사용한다.

세계 최고임을 자부하는 하이패스 단말기는 최근 포스데이타와 독점계약을 완료했으며, 전체 매출액은 최대 9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움직임 감지센서는 자체 실험결과 복도와 계단, 주차장 등 공용공간의 전기료를 최대 60%까지 절약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최근 경기도 평택의 일부 초`중등학교에 우선 공급한 데 이어, 올해는 대전 및 충청권을 겨냥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세균감지단말기는 초`중등학교 내 급식소 위생개선을 위한 실시간으로 세균감지기로, 올해 안으로 최종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재진 대표는 “창업 초 주력했던 분야의 실패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2006년 이후 다시금 도약기를 맞고 있다”며 “맥주에도 거품이 담겨야 제 맛을 내듯이, 벤처기업을 거품으로만 치부하는 사회적 인식이 조금이나마 개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1.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