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맛은 어떻게 보는가.
▲혀를 보호하기 위해서 자극적인 음식을 삼가고 있다. 커피보다는 녹차를 마시며, 향이 진한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아 미각과 후각 세포의 둔감을 예방한다. 신제품을 개발할 때는 수많은 샘플을 시음하는데, 횟수보다는 시기와 방법이 더 중요하다. 오전 10시 전후가 가장 이상적이며, 식사 후 2∼3시간 후도 좋다. 혀를 이용해 시료를 입안에서 굴리면서 맛을 찾는 동시에 후각을 이용해 냄새를 맡는다.
▲ 김성흠 주류연구소장 |
▲주류의 맛을 결정하는 데는 주정과 물의 처리방법과 첨가물의 배합이 좌우한다. 주정과 물은 정제와 처리과정에 따라 맛이 상당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것은 수년간 쌓여온 노하우이며, 허용된 첨가물을 종류와 함량에 대한 비율 또한 소주 맛을 결정짓는데 물과 주정만큼 중요하다.
-선양만의 비법이 있는가.
▲세계 최초의 산소가 녹아있는 소주로 특허를 받았으며, Oxygen Blending System(산소 블렌딩 시스템)으로 청정산소를 함유해 상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대둔산 천연 암반수의 좋은 물을 주조용수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맛을 낼 수 있다. 10년 이상 숙성시킨 증류식 원주를 블랜딩한 제품이 있는 것 역시 선양만의 자랑이다.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선양하면 첫째 생각나는 것이 산소 소주인 맑을린과 보리소주 맥이며, 둘째는 마라톤이다. 매일 10km 정도 아침 운동을 하며 마라톤 풀코스 여섯 번 완주했다. 선양 직원이면 누구나가 운동화만 보면 뛰고 싶은 충동이 생길 것이다.
-고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술 중에서 불순물이 없고 가장 깨끗하며 숙취가 가장 적은 것이 바로 소주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술은 적당히 즐기며 마셔야 좋다는 것이다. 안주를 충분히 곁들이며 도수가 낮은 술을 마신 후 높은 술을 마셔야 몸에 좋다. 무엇보다, 술을 마실 수 있는 건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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