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 ‘미래의 이브(1886년), A.빌리에 드릴라당 작`에 최초로 등장한 안드로이드는 SF영화의 영향에 의해 기계로봇보다는 사람과 유사한 원형질 피부와 장기조직을 배양해 만든 인조인간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주로 사용됐다.
6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로봇기술본부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일본과 미국, 영국 ,독일 등 약 80여개국이 인간형로봇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특히 인조인간 개념의 안드로이드 기술개발은 주로 대학 위주의 학문적 연구형태로 진행되고 있으며, 일본이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안드로이드로는 이시구로 일본 오사카 대학 교수가 개발한 액트로이드(Actroid)와 미국 한슨 로보틱스에서 개발한 얼굴로봇이 있다.
국내적으로는 한국인 20대 여성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안드로이드 에버원과 에버투가 개발됐으며, 에버원은 앉아있는 모델로 상반신만 움직이며, 에버투는 상하체 모두 구현된 전신형 모델로 노래 및 율동이 가능하다.
얼굴은 인간의 피부와 가장 유사한 촉감을 갖는 실리콘 소재를 사용하고, 얼굴근육은 와이어 접착구조 등의 기법을 적용함으로써, 일본 및 미국의 기술수준에 근접했다.
또 신체 각 부위별 행동 제어를 위한 다양한 크기와 용량의 모터를 비롯해, 이를 통합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이밖에 인간과 로봇간 상호작용 및 감성교감을 위한 일상대화 수준의 대화엔진과 감정모델을 개발, 적용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로봇은 쇼 및 이벤트 로봇, 지능형 장난감, 테마파크, 경비 및 안내, 심부름, 실버도우미, 교육용, 영화 및 특수효과용, 군사용 경비 및 수색용 등에 활발히 적용될 전망이다.
이동욱 박사는 “2010년까지 인간과 기계간 교감창출을 위한 감성 교감형 인조인간 로봇 개발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며 “기존 에버원 기술을 바탕으로 감각 및 지능, 감성표현, 대화 및 보행기능이 강화된 에버 시리즈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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