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컴이 지난해 첫 완제품 개발에 성공한 UV-RADIDmeter. @ 박갑순 기자 |
제니컴(대표이사 손정환)은 지난 2004년 자외선 감지(Sensor)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 향토 벤처기업으로, 현재보다는 미래 늘어날 수요에 대비한 착실한 내실을 다져가고 있다.
손 대표는 1995년 2월 카이스트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청주 소재 LG반도체와 벤처업체에서 경력을 쌓고 지난 2004년 본격적인 창업전선에 뛰어들었다.
현재 대전 서구 둔산동 중심가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내년 중으로 부설연구소가 소재한 카이스트 내 나노종합팹센터로 이전해 2010년 비전 달성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제니컴이 보유한 원천기술은 자외선 센서 칩 기술로, 태양의 자외선 측정 응용기기와 자외선을 이용한 살균 및 정화기기의 제어 등 산업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휴대폰에 자외선 지수 측정 센서를 내장함으로써,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손상을 꺼려하는 일반인들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외선 지수를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2005년까지 고가 시장으로 활성화된 휴대폰 업계 진출을 통해 급성장을 이뤄왔으나, 지난해 휴대폰 시장이 저가 트렌드로 변화함에 따라 다소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살균 및 정화, 화재 등 산업용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해 UV RADIOmeter 등의 완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이번 제품은 외산과 비교해 품질은 떨어지지 않으면서 절반의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해 점자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밖에 태양의 자외선 지수를 측정하는 UV Index Meter는 국립중앙과학관에 시범 설치됐으며, 해변가 많은 그리스 등 해외시장 진출을 노크하고 있다.
2010년까지 이를 기반으로 매출액 300억원 달성을 통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인력은 영업 2명과 개발자 5명 등 모두 7명에 불과하지만, 주5일 근무제 시행과 주기적인 직원 교육 실시 등 기본에 충실한 인력관리로 어려움을 돌파할 계획이다.
손정환 대표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의 회사이지만, 해외시장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임을 감안할 경우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향후 인간과 환경을 조화롭게 연결하는 사업발굴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 나눔경영을 실천하는 기업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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