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열 최소화… 열효율은 극대화
프린터 예열시간 30% 절감 가능
▲ 대전 남선공원 |
유성구 용산동에 있는 태양에너지 시스템 전문기업 (주)신양에너지(대표 박영진)가 바로 그 중소기업다. 이 회사는 중대형 태양열 시스템과 지붕일체형 태양열 시스템, 가정용 태양열 온수기 등을 생산, 판매한다.
신양의 최고 핵심기술은 선택흡수막 코팅이다. 태양열 집열기의 핵심부품인 흡열판의 표면을 선택흡수막 표면처리 방식을 통해 태양광 파장의 빛을 잘 흡수하도록 해 적외선 부분의 파장의 방사를 막아주는 기술이다. 방사열을 최소화해 집열판의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다.
대기업이 노리는 것도 이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응용하면, 대기업도 풀지 못했던 프린터 예열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박영진 대표 |
신양의 선택흡수막 코팅 기술력은 국내 동종업계에서는 최고 수준이다. 국내 최초로 국가공인기관으로부터 대체에너지 인증을 받을 정도다.
이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은 우선 중대형 태양열 시스템이 있다. 태양광선의 적외선 부분이 금속이나 다른 물체에 흡수되면서 진동운동을 일으켜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한다. 숙박업소와 목욕탕, 원예단지, 공공시설, 공동주택, 대형건물 등에서 적용된다.
태양열집열기도 있다. 이 기술이 바로 국내 최초로 대체에너지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저철분 강화유리를 사용해 빛 에너지 흡수율을 극대화했고, 선택흡수막 표면처리 방식으로 열흡수율을 높이되, 방사율은 낮췄다. 또 집열판과 동관은 면접합 솔더링 접합방식으로 18% 이상의 열전도도를 향상시켰고, 이중구조(열반사와 유리섬유) 단열재를 사용해 열손실로 최소화했다.
차별화된 주력사업은 바로 지붕일체형 태양열 시스템이다. 건축물의 지붕을 태양열 시스템으로 설계하는 것으로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서 주관하는 우수품질(EM)마크를 획득했다.
다양한 공간 활용은 물론 시스템 효율향상과 미관 측면에서 단연 으뜸이다. 무엇보다 지붕과 태양열 시스템을 별도로 설계하는 것보다 비용을 훨씬 절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하나은행 연수원이 이 시스템을 활용한 대표적인 건물이다.
박 대표는 “태양열은 가장 경제적이며, 온실가스와 화석연료를 줄이기 위한 획기적인 대체에너지”라며 “전기 등 한 곳에 집중돼있는 에너지원보다 신재생에너지인 열을 적극 활용하는 에너지의 균형발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윤희진 기자
▲회사연혁
1999년 신양에너지(주) 설립, 전문건설업 등록, 벤처기업 확인
2000년 공장 준공(대전4산업단지)
2001년 지붕재겸용 집열시스템 개발 및 최적화, 유망중소기업 지정, 한국신기술인증(NT)인증, 유망선진기술기업지정
2002년 우수품질(EM)인증서 획득, 패키지형 강제순환식 태양열 온수기 개발, 중대형 태양열 운전제어시스템 최적화, 기술혁신형중소기업 선정
2003년 ISO9001 인증, 선택흡수막 표면처리 도금 시설 완비 및 사업 시작
2004년 국내 최초 대체에너지 설비 제1호 인증 획득
2005년 조달청 우수제품 선정, 대체에너지 설비 제5호 인증 획득
2006년 NEP신제품인증,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등록, 성능인증기업,
2007년 제2공장 준공(대덕테크노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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