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호준 대표이사 |
BNF테크놀로지(주)(www.bnftech.com)는 지난 2000년 11월 자본금 2억원을 투입해 한국원자력연구원 창업보육센터에서 기반을 마련한 이후, 현재 발전소 감시 및 제어 소프트웨어 솔루션 전문 벤처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서호준 대표이사는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시스템 및 하드웨어, 소프웨어 엔지니어 분야 연구원으로 13년, 한국전력기술(주)에서 원자력발전소 감시 시스템 설계팀 책임연구원으로 3년 근무하는 과정에서 창업을 결심했다.
발전설비 수가 국내 342개와 해외 1만3000개에 이르는 등 잠재시장 규모는 대단히 크지만 시장의 80%를 6개 메이저 공급사가 점유하고 있어, 이를 반전시키고 싶다는 강한 동기부여로 출발했다.
주요제품으로는 첨단 발전소 분산제어 시스템용 전산솔루션(ARIDES)과 발전소 고장(trip) 원인 추적시스템(TIS)을 보유하고 있다.
ARIDES는 발전소의 DCS HMI 시스템 교체 시 단기간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속한 유지보수를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고리 원자력발전소와 분당 및 안양, 부천복합화력발전소에 보급됐다.
최근에는 산업자원부 지원 하에 두산중공업과 함께 현재의 분산제어시스템을 통합제어시스템으로 전환, 국내 50만kw 이상의 대형 발전소에 적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TIS는 발전소 비상정지 시 복구시간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으로 최근 한국동서발전 등 국내 5개 발전소의 우수개발품으로 선정됐으며, 독일 등 유럽시장과의 계약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지역 데이타수집시스템(DCS) 및 운영자 제어장치 소프트웨어(HMI) 시장이 2010년까지 각각 9%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교체주기가 도래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인 국내·외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외산과 비교해 제품 및 가격경쟁력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판단 속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을 서서히 높이는 한편, 2010년 150억여원의 매출 총이익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의 외국제품 선호 경향과 외국사의 견제 강화, 대외 인지도 및 자금력, 마케팅 능력 부족 등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선결 과제로 남아있다.
서호준 대표이사는 “2010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발전소 감시 및 제어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제품 및 가격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대전지역 벤처기업이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첫 사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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