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신재생에너지’ 정보 한눈에

[대덕특구]‘신재생에너지’ 정보 한눈에

에너지기술硏 자원지도 시스템 구축 완료

  • 승인 2007-11-26 00:00
  • 신문게재 2007-11-27 9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태양.풍력.소수력.바이오매스.으탐틒지열 5개 분야
전체 1%만 활용해도 국내 에너지 20% 담당
2020년까지 정밀지도.서비스 고도화 추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26일 연구원에서 신재생에너지 자원지도 시스템 개발 완료에 따른 실제적인 활용성능 평가를 위한 시연회를 가졌다. 신재생에너지자원지도 종합관리시스템((http://kredc.kier.re.kr)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그동안 정보부재로 어려움을 겪던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왼쪽.위부터)심도별지열분포, 심도별지온분포, 평균풍속, 독립권역(소수력), 임산물 침엽수(바이오매스), 제주월령 신재생시범단지
▲ (왼쪽.위부터)심도별지열분포, 심도별지온분포, 평균풍속, 독립권역(소수력), 임산물 침엽수(바이오매스), 제주월령 신재생시범단지
▲신재생에너지 자원지도란=전국적인 자원 분포 현황을 디지털지도 형태로 표기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자원정보를 손쉽게 검색하고 잠재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에너지연은 지난 2년간 산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의 지원을 받아 태양과 풍력, 소수력, 바이오매스, 지열 등 5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자원시스템을 구축했다. 태양에너지는 전국 16개 측정지점에서 1982~2005년까지, 풍력에너지는 전국 78개 측정 지점에서 1995~2006년까지 측정한 데이터를 활용했다.

이번 시스템을 통해 연도별 기본 측정데이터와 분포 주제도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지점의 에너지 경제성 평가를 위한 예비조사가 가능해졌다. 바이오매스에너지는 생물체의 열분해 및 발효를 통해 얻는 메탄과 에탄올, 수소 등의 연료를 말한다. 지구상에서 1년간 생산되는 바이오매스량은 석유 전체 매장량과 맞먹는 수치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외 현황=국내 신재생에너지사업 보급률은 2.2%로, 일본과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이는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데이터가 통합, 관리되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데이터 축적기간의 경우, 스위스 70년, 일본 50년, 미국 40년인데 비해 한국은 10~25년 수준이며, 미국은 실시간 온라인 데이터 검색이 가능하다.

표현가능 해상도 수준에서는 독일과 미국 등이 1km 이상급으로 실제 정책 수립 및 개발사업에 활용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10km급으로 활용을 위한 검증과정이 아직 필요한 상황이다. 표출정보 수준에서는 캐나다가 배포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수치연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은 검색옵션에 따른 지도 정보를 확인하는 단계다.

▲시연결과와 향후계획=이날 시연회 결과, 태양에너지는 중서부 남해안 지방과 태안반도 일대가 발전효율이 가장 좋은 곳으로 나타났으며, 서울 등 대도시지역과 공단 밀집지역은 낮은 대기투과율로 인해 효율이 높지 않았다. 풍력은 강원도 산간지역과 제주도 일대가 가장 높았으며, 내륙보다는 해안지역에서 최적지가 도출됐다.

에너지연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마련된 기반을 바탕으로 2010년까지 데이터표준화와 통합데이터 모델 설계 및 구축에 나서는 한편, 2015년까지 정밀자원지도 제작 등을, 2020년까지 국가지리정보 지원 및 위상 정립과 정보서비스 고도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강용혁 박사는 “자원지도 구축사업을 통해 나타난 국내 신재생에너지 총 가용 잠재량은 39억 TOE(석유환산톤)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이중 1%만 활용되더라도 국내 총 에너지 소비의 20% 가량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1.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