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초대석]자연향기 가득한 명품주거문화 선도

[중도초대석]자연향기 가득한 명품주거문화 선도

취임 100일 맞은 박종서 대전도시개발공사 사장

  • 승인 2007-11-26 00:00
  • 신문게재 2007-11-27 10면
  • 대담=박기성.정리=강제일.사진=박갑순 기자대담=박기성.정리=강제일.사진=박갑순 기자
서남부 9블록 ‘트리풀시티’ 이달말 분양 만전
자연환경·대형단지·탁월한 입지조건 갖춰
오늘 입주자모집 공고때 분양원가 마땅히 공개
지역균형발전·시민복리증진 충실한 기업 될것


대전도시개발공사 박종서 사장이 27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박 사장은 수십 년 동안 국가 공기업에 몸 담아왔다. 지방 공기업으로 말을 갈아탄 지 얼마 안 돼 낯설법도 하지만 특유의 경영 마인드와 친화력으로 대전 도시개발공사를 무탈하게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평이다. 취임 100일을 맞는 소감을 묻자 “그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일했다.”라고 말해 전문 경영인의 기품을 드러냈다. 박사장이 끌고가는 도시개발공사의 현황과 비전 및 희망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취임하신지 100일지 지났습니다. 밖에서 보던 것과 안에서 직접 느끼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텐데 실제로 대전도시개발공사는 어떤 조직입니까?

▲아시다시피 대전도시개발공사는 외부경영평가나 지역사회의 평판 등 모든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왔고 저도 그런 이미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막상 취임하고 보니 명불허전(名不虛傳)이라고 그런 평가가 괜한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는 서남부 사업과 관련해 보상비 등이 많이 지출되었지만 본격적인 수입은 내년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계량적인 측면에서 다소 낮은 평가를 받아 시민 여러분께 송구스런 마음입니다.
직원들의 업무능력이나 열정이 대단하고 사업도 무척 어렵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것들이지만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남부 9블록 아파트의 명칭이 트리플시티로 결정됐으며 최근 분양가도 정해졌습니다. 이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아주 높은데 앞으로 분양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서남부에서 가장 먼저 분양되는 트리플시티는 탁월한 입지조건, 친환경성, 대형단지의 이점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의 부동산시장 여건이 분양에 유리하지는 않지만 시민과 수차에 걸쳐 약속한 바 있고 또 지역건설업체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11월 말 분양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 중에 있습니다.

분양가는 관련법규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산정하게 되며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분양가심사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지난 23일 3.3㎡(1평)당 833만 원에서 863만 원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확정된 분양가를 규모별로 보면 전용면적 127㎡는 833만 원, 148㎡는 840만 원, 161㎡는 847만 원, 171㎡는 856만 원, 183㎡는 863만 원입니다.

특히 트리플시티는 마이너스옵션제, 청약가점제 등이 처음으로 도입되는 분양이기 때문에 아주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분양절차를 이행하고 있습니다.


-트리풀시티의 장점이라면.

▲숲과 하천이 잘 어우러진 자연 속의 주거단지로 개발하고 있는 서남부지역 중에서도 9블록은 인근의 복룡공원에서 계룡산 자락으로 연결되는 자연환경과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변화될 진잠천 등 주변의 주거환경이 좋아 시민들로부터 관심을 끄는 지역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시공을 맡은 계룡건설, 현대건설, 금호건설 등 컨소시엄 사들도 아파트건설 분야에서 가장 실력 있는 회사들로 정평이 나 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품질과 자연환경 면에서 명품아파트로서 대전의 새로운 주거문화를 한 단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전에서 처음으로 분양가 상한제와 마이너옵션제가 적용되고 분양원가 공개를 하는 등 소비자 지향적인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도시개발공사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분양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느냐가 중요할 텐데 전망은 어떤가요?

▲전국적으로 약 10만여 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크고 건설경기 의존도가 높은 지역경제 전체가 활기를 잃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분양하는 9블록 트리풀시티 아파트는 처음부터 투기적 가수요를 제외하고 실수요자 위주로 공급계획을 세워 추진했기 때문에 분양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9블록은 서남부 신도시 18개 아파트 단지 가운데 첫 분양이기 때문에 추후에 이어질 다른 분양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 지역경제 전체를 생각해서도 이번 분양이 성공적으로 끝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이너스 옵션도 생소한데 플러스옵션까지 도입한다고 들었습니다. 설명좀해주시죠.

▲대전지역 아파트로는 처음으로 마이너스 옵션제와 플러스 옵션제가 도입됩니다. 마이너스 옵션은 아파트 준공 후 입주자가 선호에 따라 내부시설을 재시민 여러분의른 비용의 낭비를 줄이기 위해 부침실 장판지, 벽지, 주방기구 등 모두 6개 품목에 대해 입주자가 시공하는 제도입니다. 비용절감은 물론 소비자의 선택권도 최대한 보장하고자 하는 트리풀시티의 의지입니다. 플러스옵션은 분양가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입주자가 희망할 경우 추가할 수 있는 선택사항입니다.

최근 아파트 입주자들이 필수적으로 시행하는 발코니 입주 전에 설치하면 비용을 절감하고 실내미관을 보존할 수 있는 내장형 가전제품이 대상입니다.


-분양원가 공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원가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방침을 정하셨습니까?

▲ 분양원가는 이미 지난 94년 드리움 아파트 분양시에 전국에서 두 번째로 대전도시개발공사가 실시한 전례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당연히 분양원가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오는 27일에 입주자 모집공고가 나갈텐데요. 공고문안 중에 분양원가공개도 포함 됩니다. 공개대상은 택지비, 택지매입원가, 직접공사비, 간접공사비, 설계비, 감리비, 부대비용, 가산비용 등 8개 항목입니다.


-사장님께서는 국가공기업에서 대부분의 직장생활을 하셨는데 지방공기업과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국가공기업이나 지방공기업이나 민간에 맡기기 어렵고 공익성이 요구되는 사업을 담당한다는 측면에서는 다른 점이 없습니다.

그러나 대전도시개발공사의 경우 대전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다양한 여러 가지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매우 독특한 성격의 공기업이라는 것이 차이점이겠지요.

개발사업, 환경사업, 레저사업 등을 조화롭게 영위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대전도시개발공사가 타공기업과 구분되는 특징이자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전도시개발공사가 아무리 잘 운영되고 있더라도 사장님 입장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제가 항상 중점을 두고 노력하는 것은 직원들이 갖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경영관리제도로 뒷받침을 해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또 상사를 믿고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조직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해주시죠?

▲대전도시개발공사가 창립이후 15년 동안 지방공기업 중 선도적 역할을 하는 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큰 관심과 격려를 부탁 드리며 부단히 노력해서 지역균형발전과 시민복리증진이라는 설립목적에 충실하면서 재정적으로도 안정된 공기업으로서 시민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담=박기성 부국장·사진=박갑순 기자·정리=강제일 기자

◈ 박 종 서(朴鍾瑞) 사장 약력
1950년 충남 서산 출생
1968년 대전고 졸업
1969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과 중퇴
1977년~2004년 한국수자원공사 기획조정실장, 경영관리실장, 총무본부장, 부사장
2000년~2004년 국무총리실, 노동부 정책자문위원
2007년 8월 대전도시개발공사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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