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소식]시크릿우먼-女부분가발 세계시장 노크

[벤처소식]시크릿우먼-女부분가발 세계시장 노크

6년새 50억 매출… 기업성장 이끌어 대덕특구 기술접목 새 패러다임 비전

  • 승인 2007-11-26 00:00
  • 신문게재 2007-11-27 9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 김영휴 씨크릿우먼 대표는
▲ 김영휴 씨크릿우먼 대표는
“사양길에 접어든 통가발산업, 남성주도의 시장경제 등 악조건 속에서 머리패션 리더를 꿈꾸는 여성의 욕구에 부합하는 부분가발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했습니다.”

김영휴(45·사진) 씨크릿우먼 대표는 전라도 광주 출생으로 지난 1989년 공무원인 남편의 전직과 함께 대전으로 이주한 후, 2000년까지만 해도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집에서 머리를 빗던 중 머리숱이 점점 적어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문득 발견했고, 이는 중년 여성들 대부분에게서 일어나는 공통된 현상이라는 점에 착안해 창업을 결심했다.

창업아이템은 머리숱이 적은 부위에 공정시켜 모발이 풍성해 보이도록 하는 부분가발 제품이었다.

하지만 김 대표 역시 각 분야에 진출한 여타 여성리더들이 창업초기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에 직면했다.

남편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하는가 하면, 자문을 구한 남성중심의 창업 전문가들로부터 사양길에 접어든 가능성없는 분야라는 지적을 받았다.

여성 소비자 입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제품이라는 확신과 함께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그녀의 도전정신은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김 대표는 창업 초기 1억원이던 매출액 규모를 6년여가 지난 지금에는 5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지속적인 기업성장을 이끌고 있다.

틈새기술시장 공략이 주효, 그동안 대한민국 특허기술대전 동상과 우수 여성기업제품 선정, 발명의 날 산업자원부 장관상 등의 수상경력도 쌓고 있다.

수요 및 인지도 증가에 따라 2005년부터 롯데와 현대, 신세계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 입점에 성공하는 등 현재 전국 18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향후 IT와 BT 등 대덕특구 인프라 기술을 가발기술에 접목하겠다는 독특한 발상에 기반, 새로운 패러다임의 가발을 출시하겠다는 장기 비전도 세워놓고 있다.

김영휴 대표는 "한국 여성들의 구미에 맞는 제품은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인식 하에 세계시장을 노크할 것"이라며 "인력난과 마케팅 전략 부재 등 벤처기업이 공통적으로 겪는 현실의 벽이 존재하지만, 고객의 요구에 충실한 기술개발을 하다 보면 또 다른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 씨크릿우먼 롯데백화점 대전지점(042-601-2232)./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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