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개발공사는 대전시 유성구 서남부지구 1단계 택지개발지구 9블록 아파트 명칭을‘Treefull City`로 최종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대전도개공 관계자는 “‘Treefull City`는 ‘나무로 가득찬 도시`를 뜻하며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나무 3000만 그루 심기와 맥을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대전도개공은 그동안 아파트 명칭을 놓고 고민을 거듭해 왔지만 제안 공모를 통해 ‘Treefull City`로 결정, 오는 28일 철도시설공단 특별공급 물량인 705가구에 대한 1, 2순위 접수 및 추첨을 시작으로 본격 분양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별공급 후 잔여 가구에 대해서는 다음달 4일부터 일반 분양에 나서며 전체 공급 물량은 189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규모별로는 127㎡(38평) 545가구, 148㎡(44평) 625가구(연립주택 21가구 포함), 161㎡(48평) 70가구, 171㎡(51평) 484가구, 183㎡(55평) 165가구(다세대 가구 포함), 233㎡(70평) 9가구 등 모두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다. 당첨자는 다음달 14일 발표될 예정이며 계약은 다음달 19일부터 21일까지 이뤄진다.
▲‘Treefull City` 어필 할까 = 서남부 9블록은 실수요자들로부터‘노른자위`로 꼽히며 높은 관심을 끌었던 지역이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9블록에 대한 인기가 예전에 비해 다소 시들해 진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아파트 명칭에 따라 분양률이 좌우될 정도로 실수요자들에게는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어 과연 ‘Treefull City`가 실수요자들에게 얼마 만큼의 ‘어필`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아파트 명칭에 따라 향후 가격 상승 폭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직 해결되지 않은 학교 신설 문제도 분양률을 좌우할 위험 요소로 자리하고 있어 대전도개공의 마음은 편치 못하다.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지만 중·고교는 원거리 통학이 불가피해 학군수요를 중요시 하는 학부모들의 결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전도개공도 분양공고시 대전시교육청에서 요청한 ‘학교 통학 어려움`에 대한 문구를 삽입할 예정이다.
대전도개공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제반 여건이 좋지 않아 분양률을 낙관할 순 없지만 계획적인 주거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향후 가치 상승률은 높을 것”이라며 “서남부지구 첫 분양인 만큼 지역 부동산 시장의 가늠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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