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는 행정도시라는 상징성과 지역 업체의 설계 능력을 평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토공은 설계공모 방식을 통해 행정도시 공동주택지를 공급키로 하고 지구단위 계획이 수립된 1-2, 1-4, 1-5 생활권 내 공동주택지 26필지 109만2323㎡(1만5237가구)에 대해 지난 8월 공급계획을 공고했으며 지난 25일 설계공모 마감 결과, 3개의 지역업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역의 대표기업인 계룡건설은 공모단위 P-12에 설계작품을 제출해 금광기업, 쌍용 등과 진검 승부를 벌인다.
계룡건설은 올해 상반기 사업수주 실적이 전국 건설업체 중 6위에 오를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고 턴키시장의 강자로 떠오를 만큼 설계공모에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어 당선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금성백조와 금실건설은 나란히 공모단위 P-8에 작품을 제출, 지역업체간 맞대결은 물론 금호, 이수, 동부 등 대형 건설사와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
금성백조는 지역업체의 무한 가능성을 입증하고 새로운 도시문화 창출을 위해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작품을 완성한 만큼 자신감을 갖고 있다.
금성백조 정성욱 회장은 “많은 경쟁 상대보다 금성백조가 탁월한 건축설계 디자인을 한 것으로 자신한다”며 “최종 당선작에 선정될 경우 전국적인 기업으로 받돋움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실건설도 그동안 노은지구와 대덕테크노밸리에서 대규모 공동주택을 시행한 경험을 살려 처음으로 시공 분야에 진출한 이상 ‘성과`를 거두기 위해 치밀한 준비를 해 왔다.
올해 초부터 시공 분야 인력을 새로 확충하는 등 시공사로의 변신을 착실히 다져 왔다.
금실건설 정영숙 대표는 “중견건설업체로의 성장을 위해 이번 설계공모 결과는 중요하다”면서 “최선을 다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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