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성해 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은 지난 20여년간 생명공학연구원에서 고혈압과 당뇨, 중풍, 콜레스테롤 등 관상동맥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물질 개발에 전념해왔으며, 100건에 가까운 국내·외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우연히 감귤류 껍질 등 천연 과일 및 야채 추출물이 숙취해소와 간기능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있음을 발견, 지난 1999년 적극적인 사업화를 위해 벤처기업 (주)바이오뉴트리젠(www.bionutrigen.com)을 창립했다.
하지만 자본금 확보와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해 9월이 돼서야 본격적인 시장개척 사업에 뛰어들었다.
대표상품은 구기자와 감잎, 감귤피, 미나리, 콩나물 등 과일과 야채 추출물로 만든 원료제품 JBB 1~20호로, 위하여 등 JBB 20제품은 체내 알콜분해 속도를 50%이상 촉진시키고 6개월 이상 음주시에도 간기능 보호 및 지질대사 개선효능을 지속적으로 발휘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1~4호는 현재 모 의약품 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해당 업체는 지난해 매출액 35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해외마케팅은 지난해 10월부터 진행 중으로, 현재 유럽지역으로 3만유로(약3600만원) 분량이 수출됐으며, 2년 내 10억원 규모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삼과 메밀, 감잎 등에서 추출한 항비만 물질을 함유한 `슬림앤슬림` 원료 또한 햄버거와 돼지고기 양념육 등 30여개 웰빙식품에 활용되고 있으며, 현재 국내 매출규모는 연 1억원 수준이지만 해외에서 독점계약이 시작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복성해 대표는 "숙취해소시장은 국내 2000억원을 비롯해 세계시장 규모가 5조원에 이를 정도로 개척여지가 많은 곳"이라며 "하지만 마케팅 전략과 자본금이 취약한 일반 벤처기업으로서 장기 프로젝트를 수행하기에는 부담이 많아, 이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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