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소식](주)지란지교소프트-‘스팸스나이퍼’로 세계 100대기업 야심

[벤처소식](주)지란지교소프트-‘스팸스나이퍼’로 세계 100대기업 야심

충남대 88학번 4인방 회사 창업 직원 90명 올 매출 100억원 목표

  • 승인 2007-10-01 00:00
  • 신문게재 2007-10-02 9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 오치영 대표이사
▲ 오치영 대표이사
"1994년 순진하다 못해 무모하기까지 한 충남대 88학번 4인방이 의기투합해 만든 (주)지란지교소프트, 2014년 세계 100대 소프트웨어 기업을 꿈꾸다."

(주)지란지교소프트(대표이사 오치영)는 1994년 9월 국내최초 윈도우 통신프로그램 ‘잠들지 않는 시간`으로 창업한 이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소프트웨어 벤처 전문기업으로, 대전 서구 만년동 본사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지사를 운영 중이다.

지란지교는 벗 사이의 맑고도 높은 사귐을 뜻하는 한자성어로, 유안진 님의 에세이 ‘지란지교를 꿈꾸며`에서 따왔다.

실제로 오치영 대표이사와 이동희 부사장 등 충남대 88학번 4인방은 삼성소프트웨어멤버쉽(대학생모임) 공간에서 만나, 지란지교와 같은 우정을 쌓으며 대전을 기반으로 한 (주)지란지교소프트를 일궈냈다.

현재 직원 90여명과 자본금 27억8300만원(총자산 95억6400만원)을 보유했으며, 올해 매출액 100억 달성과 2014년 세계 100대 소프트웨어 기업 진입을 목표로 둘 정도로 대외적으로는 벤처중소기업의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수상연혁은 2000년 중소기업진흥공단 벤처기업대상 수상, 2002년 한국SW산업협회 대한민국소프트웨어사업자대상 특별상, 올해 6월 ‘스팸스나이퍼 제품` 정보통신부 신소프웨어 상품 대상 수상 등이 있다.

스팸메일 차단 솔루션인 스팸스나이퍼가 대표 제품으로, 이는 국내 시장 점유율과 기술력, 실적 등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일본과 인도네시아, 미국 시장에도 진출해 있다.

또 국내 1위 업무용 메신저인 쿨메신저는 4500여개 학교와 700여개 기업 등을 고객으로 시장점유율 70%를 선점하고 있다.

▲ 벤처제품 팸플릿
▲ 벤처제품 팸플릿
이밖에 음란동영상차단 국내최초 특허획득 제품인 엑스키퍼와 국내최초 상용화 USB보안소프트웨어 ‘USBSafe`, 업무용웹하드인 ‘오피스하드` 등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역시 마케팅과 해외 판로개척, 소프트웨어 가치 평가절하로 인한 인력난, 대기업 종속 등 일반적인 벤처기업이 갖고 있는 어려움을 호소한다.

이동희 부사장은 "지방에서 소프트웨어사업으로 성공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정부제3청사와 대덕특구 등 양호한 여건과 고향에 대한 애착심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올 수 있었다"며 "하지만 소프트웨어 가치하락에 따라 갈수록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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