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치영 대표이사 |
(주)지란지교소프트(대표이사 오치영)는 1994년 9월 국내최초 윈도우 통신프로그램 ‘잠들지 않는 시간`으로 창업한 이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소프트웨어 벤처 전문기업으로, 대전 서구 만년동 본사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지사를 운영 중이다.
지란지교는 벗 사이의 맑고도 높은 사귐을 뜻하는 한자성어로, 유안진 님의 에세이 ‘지란지교를 꿈꾸며`에서 따왔다.
실제로 오치영 대표이사와 이동희 부사장 등 충남대 88학번 4인방은 삼성소프트웨어멤버쉽(대학생모임) 공간에서 만나, 지란지교와 같은 우정을 쌓으며 대전을 기반으로 한 (주)지란지교소프트를 일궈냈다.
현재 직원 90여명과 자본금 27억8300만원(총자산 95억6400만원)을 보유했으며, 올해 매출액 100억 달성과 2014년 세계 100대 소프트웨어 기업 진입을 목표로 둘 정도로 대외적으로는 벤처중소기업의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수상연혁은 2000년 중소기업진흥공단 벤처기업대상 수상, 2002년 한국SW산업협회 대한민국소프트웨어사업자대상 특별상, 올해 6월 ‘스팸스나이퍼 제품` 정보통신부 신소프웨어 상품 대상 수상 등이 있다.
스팸메일 차단 솔루션인 스팸스나이퍼가 대표 제품으로, 이는 국내 시장 점유율과 기술력, 실적 등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일본과 인도네시아, 미국 시장에도 진출해 있다.
또 국내 1위 업무용 메신저인 쿨메신저는 4500여개 학교와 700여개 기업 등을 고객으로 시장점유율 70%를 선점하고 있다.
▲ 벤처제품 팸플릿 |
하지만 이들 역시 마케팅과 해외 판로개척, 소프트웨어 가치 평가절하로 인한 인력난, 대기업 종속 등 일반적인 벤처기업이 갖고 있는 어려움을 호소한다.
이동희 부사장은 "지방에서 소프트웨어사업으로 성공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정부제3청사와 대덕특구 등 양호한 여건과 고향에 대한 애착심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올 수 있었다"며 "하지만 소프트웨어 가치하락에 따라 갈수록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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