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미세먼지도 싹~‘도시환경 파수꾼’

[기업]미세먼지도 싹~‘도시환경 파수꾼’

1.친환경전문기업 태경이엔지 [성능인증 우수기업을 찾아서]중도일보-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 공동기획

  • 승인 2007-09-30 00:00
  • 신문게재 2007-10-01 12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먼지.오물 완벽제거 진공흡입식 살수차 ‘자랑’
인천.현대제철 등 주요공공기관.기업체서 사용
서울시 환경상.설립 2년만에 매출 100억원 기염


성능인증제도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제품에 대한 성능을 정부에서 인증해 신뢰도 보장과 납품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제도다. 하지만, 제도 시행 초기단계라는 점에서 공공기관 판로확대에 적잖은 어려움이 있다. 이에 본보는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성능인증 기업 중 기술경쟁력이 있거나, 매출신장이 뚜렷한 기업을 발굴해 판로확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기획보도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 태경이엔지의 대표상품인 살수와 쓰레기 처리가 동시에 가능한 진공흡입식 살수차.
▲ 태경이엔지의 대표상품인 살수와 쓰레기 처리가 동시에 가능한 진공흡입식 살수차.
지난 6월 서울시에서는 특별한 시상식이 있었다. 이른바 환경개선에 기여한 이들에게 서울시가 수여하는 환경상 시상식이 그것이다. 서울은 우리나라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사회 분야의 중심지이자, 전체 인구의 1/4이 밀집된 곳이다.

그만큼 화려하고 웅장하지만, 환경문제만큼은 그 어느 지역보다 심각하다. 서울시가 환경문제가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환경분야에서 서울시에 인정받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서울시 환경상을 거머쥔 기업이 바로 충남 아산에 있다. 진공흡입식 살수차 하나로, 서울시의 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며 가장 우수한 환경전문 기업으로 등극한 (주)태경이엔지(대표 박태익)가 주인공이다. 태경이 가진 기술의 최대 강점은 완벽한 먼지와 오물 제거다.

기존의 살수차는 살수작업만 가능했기 때문에 미세먼지를 말끔히 제거하지 못했다. 누구나 쉽게 지나칠 수 있지만, 태경은 이 부분에 관심을 쏟았다. 물만 뿌려서는 먼지나 오물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 살수와 쓰레기 처리를 동시에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태경의 고속성장 배경이 된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진공흡입식 살수차다. 이 장비는 차량 전방에 장착된 살수장치에서 세척하면, 후방에 있는 흡입장치가 오물을 흡입한다. 장비가 지나간 자리에는 물기는 물론 각종 오물이 전혀 없어진다.

또 작업여건에 따라 상·하·좌·우 조절이 운전석 내에서 조정할 수 있어 효율성을 높였고, 자동방수포, 안전유도등, 카메라모니터 장치 등까지 장착해 작업자를 배려했다.

후방브러시 살수차도 있다. 차량 앞에 장착된 살수장치가 세척하면 후방에 있는 회전 브러시가 솔질을 해 오수와 찌든 때를 배수로로 쓸어내는 장비다. 비가 올 경우에는 회전 솔질만으로도 도로의 때를 제거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최근에 선보인 장비는 보도물청소 장비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것이다. 인도와 공원 산책로, 자전거 도로 청소에 적합해 최근 각광받기 시작한 제품이다.

장점은 또 있다. 태경의 장비 내부에는 모두 3단계 고청정 필터가 장착돼있다. 깨끗한 실내공기와 천연 아로마 향이 발산돼 운전자의 작업환경도 크게 개선했고, 체계적인 사후관리(A/S)도 장점으로 꼽힌다.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검증으로, 태경은 2년도 되지 않아 매출 100억 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서울시 23개 자치구를 비롯한 인천, 대구, (주)현대제철 등 공공기관과 주요 기업 상당수는 태경의 제품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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