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관망세를 유지하던 실수요자들이 중구(0.11%)를 중심으로 매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대전과 충남·북 지역의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0.01%, 전셋값은 0.04%를 기록했다.
▲매매 = 대전의 매매가 변동률은 0.03%다.
중구(0.11%)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 이어 서구(0.02%)도 6주 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구는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 해제 소식으로 더 이상 아파트값이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매수시기를 미뤘던 실수요자들이 점차 내집마련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전역세권 일대 개발 및 재개발 사업으로 주거환경 개선도 기대할 수 있어 기존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으며 서구도 가을 이사철을 맞아 매수문의가 늘었다.
특히 가수원동과 관저지구 일대는 인접한 서남부지구 1단계 분양이 다가오면서 기대수요 움직임이 눈에 띄고 늘고 있다.
충남의 매매가 변동률은 보합(0.00%)세를 보이고 있지만 태안군(0.08%)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관광·레저형 태안기업도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서울 등 외지에서 문의전화가 늘었다.
충북의 매매가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는데 충주시가 -0.04%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세 = 대전의 전셋값 변동률은 0.08%다. 출퇴근 수요가 꾸준한 유성구(0.17%)와 서구(0.09%)가 상승했다. 유성구는 신혼부부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소형 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를 띄고 있다.
서구도 월평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는데 대전시청을 중심으로 각종 기업체가 밀집돼 있는데다가 대전도시철도 1호선 갈마역, 한밭대로와 대덕대로 등 사통팔달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어 세입자들의 문의가 많지만 전세 물건이 귀한 실정이다.
충남의 전셋값 변동률은 0.01%로 아산시(0.09%)가 크게 상승했다.
아산시는 출퇴근 수요 기반으로 연일 전세물건이 부족하고 배방면 일대의 삼성전자(아산공장) 근로자 수요가 늘면서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충북은 보합(0.00%)세를 나타냈으며 청주시만 -0.01%로 하락했다.
추석연휴를 앞두고 있어 전세 문의가 감소한데다가 다음달 입주하는 새 아파트 물량이 늘어 거래 없이 조용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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