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모임 내일 핵융합연구소에서
지난 2005년 9월초 대덕연구개발특구 활성화를 위한 지원본부가 출범한 이후, 대덕특구는 2015년까지 연구성과의 기술사업화를 핵심으로 한 세계 초일류 혁신클러스터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2008~2010년까지 특구 사업성과 가시화와 기술창업 활성화, 해외 혁신자원 유치 확대 등을 추진하며, 2015년까지는 주요 국책사업 성과 도출과 성공사례 확산에 나서 세계적 연구개발비즈니스(R&DB)로 거듭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한 조직 및 사업기반 구축기로, 산·학·연 네트워크 강화와 벤처 생태계 활성화 등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중 대덕특구의 주요 현안인 기술사업화 전략 추진에 중간단계 역할을 수행할 교류·협력사업 모델로 최근 추진 중인 ‘기술탐험대`를 짚어본다.
생명공학연구원과 기계연구원, 한의학연구원, 지질자원연구원, 화학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등 연구소별 핵심연구단을 비롯해 과기부 및 대전시, 특구본부 관계자, 카이스트 학생, 강성열법률특허, 비즈클리닉, 파나진, SK(주) 등 행정 및 기업 관계자 등 모두 30여명이 참석해 모임에 대한 각 기관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기술사업화 기틀마련 ‘초석`=정봉현 박사는 이날 ‘돈 되는 연구를 해야 좋은 과학기술도 나온다`는 연구단 공동목표를 제시한 후, 후보물질에서 신약개발 가능성을 빠르게 판단해주는 ‘단백질 칩` 신약개발기술과 함께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활용가능한 ‘바이오 진단` 기술 등을 소개했다. 특히 IT기술 발전과 연계한 바이오 진단기술의 예로 ‘이용자 손가락 끝에서 추출한 소량의 피를 휴대폰으로 검사해 간 수치 등을 액정화면에 나타내는 기술`을 설명했다.
또 기술사업화 방안으로 연구소 기업 2개를 구상 중이며, 일본기업과 조인 준비 중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 참석대원들은 대덕특구에는 기초기술이 대다수고 기술거래소가 없어 투자결정이 쉽지 않음을 지적했다. 민화식 SK기술원 상무는 "번체기업의 끝은 없어지거나 인수·합병이어야 하는데, 대덕 벤처기업들은 너무 오래 지속되고 있다"며 "기술을 개발해 시장성을 확보한 후 대기업으로 넘겨주는 역할을 수행할 중간단계 성격의 벤처기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구본부는 향후 이를 기술사업화 성과로 연결시키기 위해 각 모임에서 발굴된 아이디어와 인적네트워크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등의 후속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승열 대덕특구본부 관계자는 "기술사업화를 촉진할 산·학·연 교류협력 네트워크인 8개 전문분야별 포커스그룹 운영과 유사한 취지로 운영되는 사업으로 보면 된다"며 "기술탐험대의 성과가 궁극적 목표인 기술사업화로 연결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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