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소식]바이오니아-맞춤형 합성생명공학 사업 협약체결

[벤처소식]바이오니아-맞춤형 합성생명공학 사업 협약체결

  • 승인 2007-09-10 00:00
  • 신문게재 2007-09-11 9면
  • 정문영 기자정문영 기자
특구지원본부 클러스터사업 과제선정
2년간 43억원 지원… 화학硏 등 참여
개발성공땐 고부가가치 제품 무한생산


대덕특구 벤처기업인 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는 자사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는 `맞춤형 합성생명공학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의 2007년 전문클러스터사업 과제로 선정, 협약을 체결했다.

이 클러스터 구축사업에는 바이오니아 외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노포커스, 한국화학연구원 등이 참여하며, 과제는 2년 동안 약 43억 원의 사업비 규모로 진행될 예정으로 그중 32억 원이 정부출연금으로 지원된다. 1차년도 지원금은 약 12억 원 규모다.

합성생명공학(Synthetic Biotechnology)이란 유전자합성기술을 바탕으로 신기능 유전자를 설계하고 화학적으로 합성, 유용한 물질을 생산하는 인공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이미 존재하는 유전자 일부를 조작해 성질이 우수한 미생물이나 농산물, 가축을 개량해내는 유전공학과는 달리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생명체를 만들어 원하는 물질을 생산해내도록 하는 기술이다.

클러스터 구축 사업단장인 박한오 바이오니아 사장은 "합성생명공학으로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뛰어난 새 생명체를 통해 원하는 물질을 생산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개발비는 막대하게 들어가지만, 일단 개발되면 생명체를 키우는 저렴한 비용으로 고부가 가치 제품을 무한정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제약, 정밀화학산업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사업단은 합성생명공학 기반기술을 확립해 유전자 설계 합성분야 등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효율적인 유전자 설계기술을 개발하고 유전자를 대용량으로 자동합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다양한 분야에서 합성생명공학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선진국에서도 합성유전자는 연구자들의 복잡한 수작업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고, 이를 자동 합성하는 시스템은 개발된 것이 없다.

사업단 내에서 바이오니아는 유전자 합성 프로세스 확립 등 기반기술을 담당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함께 유전자 설계 소프트웨어 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제노포커스는 합성 유전자를 이용한 단백질 발현 및 개량을, 생명연은 단백질 생산 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박한오 사장은 "유전자 합성 원료공장부터 유전자 합성을 활용하는 다양한 바이오 회사들까지 있는 대덕특구에서 이번 사업을 통해 합성생물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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