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제 복합물 개발 국제시장 두각
한국과학기술원 (KAIST) 신기술창업관에 입주해 있는 (주)대덕Lab.Co(대표 전현표)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는 일반 화장품에 비해 생리활성을 강조한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 연구와 기술력을 평가받고 있는 기업이다. 비면포성 복합분체와 여드름용 메이크업 화장품 개발, 싸이토카인을 이용한 노화방지 화장품, 고 SPF 선크림 연구 등은 이 회사의 성과다.
국내 최초로 저자극 필링 에멀젼 처방을 개발했고, 저자극·고기능 병원용 화장품, 여드름 피부용 메이크업 화장품, 피부항상성 신개념 미백 화장품, 카복시테라피 화장품 등이 대표적인 제품들이다.
특히 대덕랩의 강점은 자외선을 획기적으로 차단하는 선크림이다. 기존 선크림의 경우 화학물질인 벤젠을 주로 사용해 피부 자극이 심했다. 화학물질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무기질로만 구성된 제품도 나왔지만, 피부자극을 줄였지만, 색이 하얗게 변하고 뻑뻑한 게 문제였다. 지금은 대덕 랩을 비롯한 대부분의 관련 기업이 무기물과 화학물질의 장·단점을 보완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대덕 랩의 핵심 기술은 다르다.
피부 미백과 주름 완화, 자외선 차단 등 동시에 3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능성 제품이 그것이다. 대덕 랩은 배재대와의 산학연을 통해 화학물질과 무기물의 단점을 없애고 장점을 결합해 자외선 차단은 물론 미백과 주름완화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효과적인 항산화제 복합물을 개발해 국제화장품원료협회가 펴내는 원료사전(ICID)에 공식으로 등재됐고,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미백과 주름완화 등의 인증도 받았다.
이 기술로 생산된 제품은 현재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화장품 기술이 우리나라보다 20년이나 앞선 일본에서 인정받으면서 조만간 중국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국제 시장에서 대덕 랩이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기술력이다. 국내시장에서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브랜드 차이가 커 시장 진입이 쉽지 않지만, 해외시장에서는 대기업의 인지도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전현표 대표는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제1의 화장품, 생활용품 관련 전문 화학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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