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이야기]촌스럽고 묵직한 느낌 ‘쌩떼스떼프’

[와인이야기]촌스럽고 묵직한 느낌 ‘쌩떼스떼프’

뽀이악은 까베르네 쏘비뇽의 힘있는 와인 만들어

  • 승인 2007-08-24 00:00
  • 신문게재 2007-08-25 13면
  • 박한표 대전와인아카데미원장박한표 대전와인아카데미원장
지금부터는 메독 지방 중에 특히 6개 마을과 유명한 샤또와 명품 와인을 소개한다. 본문 중에 ( )은 세컨드 와인이다.

세컨드 와인이란 그랑 뱅(Grand Vin, 고급 와인)의 원료가 되는 품질이 좋은 포도는 비교적 나이를 먹은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것이지만, 나이가 어린 나무에서 수확했거나, 포도의 품질이 샤또의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 만든 와인을 세컨드 와인이라고 한다. 또는 세컨드 라벨이라고도 한다.

다른 명칭으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양조할 때에는 샤또 와인과 마찬가지로 정성을 들인 것이기 때문에 결코 이류 와인이 아니다. 약간 가벼운 느낌이 들지만 맛은 상당한 수준이고 가격도 적당하기 때문에 비교적 만족할 만한 와인이다.

1. Saint-Esthphe(쌩떼스떼프): 오-메독의 최북단에 있고 자갈이 적고 점토질이 많은 토양이다, 촌스럽고 묵직한 느낌의 와인을 만들고 있는데, 최근에는 메를로를 많이 사용함으로써 맛이 부드러워졌다. 그랑 크뤼 끌라세 1등급은 없고, 2등급이 2개, 3등급이 1개, 4등급이 1개, 5등급이 1개이다. 이 마을에서는 다음의 샤또 와인들이 잘 알려져 있다.
2등급 - Chateau Cos d’Estournel 샤또 꼬 데스뚜르넬
(les Pagodes de Cos 레 빠고드 드 꼬)
Chateau Montrose 샤또 몽로즈
(la Dame de Montrose 라 담 드 놀로즈)
3등급의 Chateau Calon-Sgur(샤또 깔롱-세귀르)는 라벨에 그려져 있는 하트 모양으로 유명한 와인이다.

2. Pauillac(뽀이악): 까베르네 쏘비뇽에 가장 적합한 자갈이 많은 토양이다. 이 품종의 특색을 살린 힘 있는 와인을 만들고 잇다. 그랑 크뤼 끌라세 제1등급 샤또가 3개 있다. 그리고 2등급이 2개, 3등급은 없고, 4등급이 1개, 5등급이 12개이다. 이 마을에서는 다음의 샤또 와인들이 잘 알려져 있다.

▲ 1등급 - Chateau lafite-Rothschild 샤또 라피트-로췰드
(Carruades de lafite Rothschild 까뤼아드 라피트 로췰드)
Chateau latour 샤또 라뚜르
(les Forts de latour 레 포르 라뚜르)
Chateau Mouton-Rothschild 샤또 무똥-로췰드
(le Petit Mouton Rothschild 르 쁘리 무똥 로췰드)
▲ 2등급 - Chateau Pichon-longueville Baron 샤또 삐숑-롱그빌 바롱

(les Tourelles de longueville 레 뚜렐 드 롱그빌)
Chateau Pichon-longueville Comtesse de lalande
샤또 삐숑 롱그빌 꽁떼스 드 랄랑드
(le Raserve de la Comtesse 르 레제르브 드 라 꽁떼스)

▲ 5등급이지만 Chateau lynch-Bages 샤또 린취-바쥐는 소위 ‘슈퍼 세컨드(지금 다시 심사한다면 2등급 수준이라는 말)’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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