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 투기과열지구 풀릴까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충청 투기과열지구 풀릴까

정부 해제 발표 앞두고 우려.기대 ‘교차’

  • 승인 2007-07-19 00:00
  • 신문게재 2007-07-20 4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정부의 투기과열지구 추가 해제 검토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당초 해제 대상에서 제외됐던 대전과 충청권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19일 건설단체총연합회 초청 조찬강연에서 전반적 주택시장 추이와 해제 효과를 봐 가며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추가 해제 여부를 검토할 뜻을 밝혔다.

이달 초 정부는 부산, 대구, 경남 등 상당수 지역에 대해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했으나 대전과 충청권은 행정도시 배후도시라는 이유로 해제 대상에서 제외돼 지역민들의 대정부 반발 감정이 고조됐었다.

대전과 충청지역은 미분양 물량이 쌓여 있고 주택건설 경기의 장기 침체로 업계는 도산 직전에 내몰리는 등 지역경제 전반에 상당한 악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추가 해제 대상에 대전과 충청권이 포함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이다.
정성욱 대한주택건설업회 대전·충남도회장은 "대전과 충청권이 행정도시 배후도시여서 투기과열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해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납득할 만한 명분이 되지 않는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해제되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같은 기대감 속에서도 대전과 충청권은 이번에도 해제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다.

당초 정부의 방침이 대전과 충청권은 행정도시 배후도시인 만큼 타 지역과 달리 투기과열로 인한 집값 상승의 우려가 커 해제할 수 없다는 논리가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투기과열지구 추가 해제를 하더라도 대전과 충청권은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기대감이 높으면 실망감도 크기 때문에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민들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설령 대전과 충청권 일부가 포함되더라도 대전의 경우 해제 실효성이 거의 없는 동구나 중구, 대덕구 등 극히 일부 지역만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충남대학교 동문 언론인 간담회
  2. 대전성모병원, 개원의를 위한 심장내과 연수강좌 개최
  3. 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4.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5.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대전·세종 낙폭 확대
  1.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2.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4. '꿈돌이가 살아있다?'… '지역 최초' 대전시청사에 3D 전광판 상륙
  5.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2000만 원 귀금속 훔쳐 도주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