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현장을 찾아서]수처리 장치 국내 최고기술

[산학연 현장을 찾아서]수처리 장치 국내 최고기술

중도일보-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 공동기[획]7.환경전문벤처 (주)ANT21

  • 승인 2007-07-15 00:00
  • 신문게재 2007-07-16 12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환경 전문 기업이 대전에 있다.

대덕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주)에이엔티21(대표 고명한). 이 회사는 환경소재, 환경 장치를 연구, 생산하고 특히 수처리 장치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오폐수 처리 공법은 기존의 후처리 공법의 한계를 뛰어넘은 ANT 공법이다. ANT 공법은 짧은 체류시간 동안 부유성 오염물질, 생물학적 산소요구량, 화학적 산소요구량, 질소, 인을 동시에 분해 처리하는 오폐수처리 기술이다.

이 공법으로 탄생한 산기장치가 바로 에너지절약형 균일기포 형상 다층 원뿔 형 산기관, 이른바 UFO 모델이다. UFO는 오·폐수 등 수질개선 장치로, 산기관 전면에 균일한 기포가 발생하도록 삼각피치법이라는 고도기술을 적용, 산소 발생과 전달 효과를 높였다. 또 낮은 압력과 넓은 통기량이 에너지 절감효과까지 높여 이산화탄소 발생을 대폭 줄였다.

원뿔 형태로 조립돼 고무가 팽창해 터지거나 막히는 종전 제품을 획기적으로 개선, 노폐물 유입이 타제품보다 훨씬 덜하다. 무엇보다 국내외 타제품보다 내구연한이 두 배(최대 10년)나 많다는 게 특징이다. 또 산기장치들의 결합부분에 금속성 너트를 부착, 풀림이탈 현상을 차단할 수 있다.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했던 문제는 강도였다. 플라스틱으로 충격에 다소 약한 측면이 있었다. 애초 이 회사는 연구인력 부족, 연구장비, 연구의 전문성 미비 등을 해결하는 게 최대 과제였다.

그러다 만난 것이 바로 산학연이었다. 환경소재와 장치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한밭대 교수팀과 함께 강한 충격에 견딜 수 있는 플라스틱에 대한 연구와 끊임없는 실험을 통해 강도를 높였다. 이는 수명연장과 효율성이라는 성과까지 가져다 줘 국내 공공기관과 주요 대기업은 물론 동유럽, 북미와 남미, 동남아, 중국 등 세계 곳곳에 진출할 수 있었다.

고명한 대표는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한 고급화 전략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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