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시계 대박 ‘승승 장구’
2005년 백만달러 수출탑 쾌거
“한국시계 명맥 자부심…
세계 명품 브랜드로 키울 것”
시계가 없는 곳은 없다. 그만큼 시계는 일상 생활에서 중요하다. 종류 또한 수없이 많다. 손목시계에서부터 입식 괘종시계, 벽시계, 탁상시계 등 용도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시계들이 있다. 수많은 시계 중 유럽은 물론 남미, 중동, 동남아 등에 시계를 수출하며 괘종시계 제작 전통을 지키고 있는 회사가 충남에 있다.
태안군에 위치한 (주)신익(대표이사 오세용)은 사실상 국내에 현존하는 유일한 괘종시계 전문 제조업체다. 30여 년 전 가내수공업으로 시작해 뻐꾸기 시계의 대박으로 승승장구해 온 회사다. 국내는 물론 세계 곳곳에 자사 제품 브랜드인 시닉스(SINIX) 시계를 수출하는 곳이다.
이 회사는 넓은 공간에 어울리는 고급 대형 괘종시계는 물론 일상 공간에 설치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벽시계, 뻐꾸기시계, 탁상시계, 디지털 시계를 생산한다. 사우나와 찜질방, 수영장 등 습기가 많은 곳에서 사용하고 있는 국내 최고 품질의 방수시계도 신익의 제품이다.
시닉스 시계 케이스 소재는 대부분 목재다. 원목이 아니라 호두나무, 물푸레나무, 오크 무늬 목을 입혔다. 시계 문자판 주변의 복잡한 조각이나 뻐꾸기시계의 조각은 우레탄 재질이 대부분이며, 방수시계 등 일부 벽시계는 플라스틱 케이스가 사용된다.
▲ 시계가 없는 곳은 없다. 그만큼 시계는 일상 생활에서 중요하다. 종류 또한 수없이 많다. 손목시계에서부터 입식 괘종시계, 벽시계, 탁상시계 등 용도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시계들이 있다. 수많은 시계 중 유럽은 물론 남미, 중동, 동남아 등에 시계를 수출하며 괘종시계 제작 전통을 지키고 있는 회사가 충남에 있다. |
시계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공정을 거쳐야 한다. 우선 기계실(목재 재단) 1차 도장(우레탄, 사포)을 시작으로 목공(몸통 만들기), 2차 도장(우레탄, 사포), 3차 도장(락카), 미장(문 달기, 장식 붙이기) 후 조립(문자판, 무브먼트 달기)하면 완성된다.
대형 시계의 경우 윗부분의 몸통과 아랫부분의 받침이 나눠져 있어 아랫부분의 받침을 물건 수납 공간으로 쓸 수 있다. 또 기존에는 윗몸 통을 아래 받침에 그냥 꽂아두게만 되어 있어서 시계 문을 열 때나, 아이들이 만졌을 때 시계가 앞으로 넘어질 위험이 컸다. 시닉스는 윗몸통과 아래 받침을 견고한 피스로 단단히 조여 위험을 사전에 차단했다.
뻐꾸기시계의 경우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15종의 뻐꾸기시계가 있고, 시계에 들어가는 각종 장치와 부품은 모두 자체 생산한다.
품질과 디자인에서부터 고객서비스까지 신익만의 차별화 전략으로 2005년 백만 달러 수출탑을 거머쥐었다. 중국산 저가품 시계와 경쟁해야 하는 해외 시장에서도 시닉스의 인기는 시들지 않고 있다. 유럽과 중동, 남미, 동남아 등 시닉스 시계가 진출하지 않은 곳이 거의 없다. 값싼 중국산과 저가제품들이 넘쳐나 국내에서는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해 지금은 매출 80% 이상은 수출에서 올리고 있다.
치솟는 원자재 값에서부터 각종 규제, 고급인력 확보의 어려움 등에도 중국산보다는 우수하고, 시계종주국인 독일과 스위스 등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시닉스 시계의 브랜드가 세계 곳곳에 확산돼 있는 만큼, 현재는 디자인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영일 회장은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국내에서 시계 제조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세계 속의 시닉스 시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회사연혁
1998년 07월 29일 회사 설립
2000년 01월 18일 중국현지법인 설립
2001년 08월 27일 괘종시계타종장치 발명특허(특허 제0308107호)
2002년 07월 28일 중국에 SINIX 상표등록(제1815655호)
2003년 08월 20일 중국에 괘종시계타종장치 발명특허(제119962호)
2003년 08월 14일 베트남에 SINIX 상표등록(So: 59611, 59612)
2004년 10월 18일 품질경영시스템인증(ISO 9001:2000)
2005년 05월 31일 제12회 충남기업인대회 우수기업인상 수상
2005년 11월 30일 무역의 날 100만 불 수출의 탑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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