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사료첨가제로 ‘탁월’… 미.일시장 상한가
한국형 바이오기업 모델 부상… 100억매출 목표
곤충에서 추출한 미생물 효소로 세계 바이오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이 대전에 있다.
세계 최초 단백질 분해효소인 아라자임(Arazyme)을 개발하며, 한국형 바이오 기업의 모델을 넘어 연간 2조 원대에 이르는 세계 산업용 효소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성구 전민동에 있는 (주)인섹트바이오텍(대표 조영진·www.insectbiotech.co.kr), 이 회사는 현존하는 지구상의 생물 중 가장 많은 종을 차지하고 있는 곤충과 곤충 관련, 미생물을 연구하고 산업화하는 기업이다. 곤충공생미생물을 이용한 산업용 효소의 개발과 생산기술뿐만 아니라 특정해충을 방제하는 환경친화적 미생물농약과 유용곤충자원의 생산과 이용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원료의약품과 건강식품에서부터 생활건강, 동물건강, 효소, 농업, 신소재 사업 등에 활용할 만큼 사업분야가 광범위하다.
이중 기존의 산업용 단백질분해효소와 이를 생산하는 기술은 소수의 다국적 대기업들이 전체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국내의 경우 거의 모든 단백질분해효소를 수입에 의존했었다.
이를 해결한 장본인이 바로 인섹트바이오텍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 회사의 이사인 박호용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박 박사는 다양한 곤충 등 무척추동물로부터 산업용 효소와 같은 유용물질을 오랫동안 연구해왔으며, 그 첫 성과로 한국산 무당거미로부터 아라자임(Arazyme)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연구원창업으로 설립된 인섹트바이오텍에 기술이전됐다.
아라자임은 상온에서는 물론 넓은 범위의 온도와 pH, 높은 염분농도에서도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활성을 지니고 있는 아주 독특한 효소로,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고효율 단백질분해효소인 아라자임은, 수입대체 및 수출효과는 물론, 산업적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경제성까지 고루 갖췄다. 특히 아이디어부터 연구개발, 제품생산과 글로벌 마케팅에 이르기 전 과정이 국내 자체적으로 이뤄진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아라자임의 탁월한 각질분해능력을 이용해 출시한 아라자임 페이셜 젤(Arazyme Facial Gel)은 자연친화적인 피부미용종합관리제로, 현재 일본을 비롯한 미국, 브라질, 대만 등에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라자임은 또 천연 항생,항균 능력을 지니고 있어 가축의 사료에 첨가, 항생제를 대체해 가축의 면역력을 증강시켜 농가에 이익을 주고 있다.
이 사료 첨가제는 미국,일본 등은 물론 중국과 인도 사료시장에 상한가를 달리고, 멕시코와 브라질 시장도 겨냥하고 있다.
박호용 박사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아라자임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산업용 효소시장을 장악해 1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주)인섹트바이오텍 연혁>
2000년 4월 회사설립(벤처등록) 12월 과학기술부 연구성과 확산사업 정부지원과제로 선정
2001년 5월 기업부설연구소 인증(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12월 한국-브라질 국제공동 연구개발사업 과제로 선정(산업자원부)
2002년 국산신기술(KT)인증(과학기술부) -한국산 무당거미로부터 분리된 신규 단백질분해효소,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 사업과제 선정(중소기업청)
2003년 BGMP( 우수 원료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 시설 적합 업체 인증
2004년 중국 미래금추과기유한공사 와 파워셀 , 원큐 판매계약 체결, 파워셀 , 원큐 - 양돈 중국수출, 엔자임 필링 파우더 브라질 수출
2005년 미국 Koply Saedal사와 화장품 및 사료첨가제 북미 판매권 부여 계약 체결 , 파키스탄 Tarobina사와 사료첨가제 판매 전략적 제휴, 연간 매출액 10억원 돌파
2006년 중국 청도농업대학에 위성연구소 중한식품생물기술연구소 설립, 태국 국립유전생명공학연구센터와 생명공학 연구개발 및 제품화 협약 체결, 수출유망중소기업 선정,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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