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기업 근무한 경제인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올인’
취임 1년간 28개업체 11조원 투자유치 이끌어 보람
제2의 고향 충북위해 24시간 분골쇄신 각오로 뛸 것
충북도는 민선4기 출범 이후 ‘잘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 실현을 위해 경제특별도 건설에 매진하고 있다. 그동안 도가 유치한 투자액이 총28개 업체에 11조원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8조7065억원이다.
충북의 경제특별도 건설에 큰 디딤돌이 될 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 유치에 가장 공이 크다 할 수 있는 노화욱 정무부지사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지난해 7월 민선4기 출범과 함께 정무부지사에 취임해 선서를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됐다.
부족한 저에게 경제특별도 건설을 위해 역할을 맡겨주신 정우택 지사님과 150만 충북도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동안 주식회사 충청북도의 전문경영인으로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전국 제일의 투자유치환경을 조성하고 투자유치에 노력한 결과 지금까지 모두 28개 업체에 11조2178억 원이라는 전국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단일투자규모로는 최대인 8조7065억원에 이르는 하이닉스 반도체 증설공장 청주유치는 충북도의 미래를 바꿔놓을 만한 획기적인 일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이었다.
앞으로도 실물 경제 전문가로서 도정에 경제마인드를 접목시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국내는 물론 외자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무부지사라는 직함보다는 경제부지사로 지칭되기를 바라며 경제특별도 건설에 매진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다소 우려의 시각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 민선4기 도정의 화두는‘경제`다. 침체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10년~20년이 지난 이후 ‘전국에서 가장 잘사는 지역`을 만든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경제특별도` 건설을 도정목표로 내건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전국 지자체들도 경제관료, 전문경영인, CEO출신을 영입하는 것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는 전국적으로 경제문제가 심각하다는 반증이며 충북도 예외는 아니다.
정무(政務)업무는 대언론·의회·정당 등 업무를 담당하도록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무부지사든 경제부지사든 도민에게 봉사하는 자리이다.
정우택 지사로부터 지난해 경제부문 보좌역을 맡아 줄 것을 요청 받아 취임하게 되었고, 나 또한 청주에 소재한 기업에 오래 근무한 경제인으로서 충북 지역경제에 관심이 많았기에 경제분야에 올인 하는 것은 당연한 일로 생각한다.
정무든 경제든 공직자로서 도정 제일목표인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무한봉사를 하는 것에는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항간에는 정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면도 없지 않은 것으로 알지만 그러나 지켜보면 알 것이다. 일부에서 다른 시각으로 보지 않았으면 한다. 경제인으로 남는 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 그동안 투자유치에 올인 해 괄목할 성과를 거두었는데 그동안의 성과는
▲지난해 9월 자동차 내장재 생산업체인 영보화학(767억원)과 SK케미컬(1000억원)을 시작으로, 현대알루미늄(8315억원), 농협고려인삼(1000억원), 현대중공업(300억원)을 비롯해 올해 심택(2018억원) 등 모두 28개 기업 11조2178억 원의 전국제일의 투자 유치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민선4기 출범이후 투자유치를 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투자업체에 대한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함께 차별화된 기업유치 전략을 만들어 적극적인 기업유치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가장 큰 보람은 하이닉스반도체 증설공장 유치이다. 지난 4월2일 우리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하이닉스 반도체의 총 투자액은 8조7065억 원에 이르며 국내 단일규모로는 사상최대규모이다.
직접 고용인원만도 8000여 명에 이르고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초대형 투자규모이다.
-하이닉스 반도체 증설공장 청주유치에 노화욱이라는 이름을 빼놓을 수 없을 텐데...
유치과정의 어려웠던 일들은,
▲지난 4.23 하이닉스 청주공장 기공식이 있기까지 태산준령을 넘나드는 한편의 드라마였다.
충북도와 경기도의 대치, 수도권대 비수도권의 대립, 정부와 하이닉스의 마찰 등 얽히고 설킨 수많은 역학관계를 풀어나가는 것은 일일이 말로 표현 할 수 없었다.
또 수도권규제완화에 대한 반대논리 개발, 상수도 보호구역내 구리배출기준 허용완화 움직임에 대한 대응논리 전개 등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특히 청주공장 예정부지로 파산선고를 받고 경매절차를 밟고 있던 구 삼익부지를 매입하는데 많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투자 당사자인 하이닉스 경영진이 청주 이전을 결정하도록 정 지사님의 인맥과 취임 전에 하이닉스에 근무했던 정보력 등이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
이제 남은 숙제는 하이닉스가 빠른 시일 내에 양산체제를 갖출 수 있도록 신속한 행정적 지원과 도민의 역량을 결집하는 일이다.
-얼마 전 한일간지에서 노부지사의 ‘남몰래 한 사랑`이 알려지면서 ‘얼굴 없는 천사`로 화제가 되었는데...
▲평소 ‘돈 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살아 왔다. 충북은 나에게 많은 것을 준 제2의 고향으로 항상 ‘무엇으로 보답할 것인가?` 고민하며 이를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진정한 선행은 남들에게 알리거나 내세워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자제해 왔는데 신문에 보도되어 부끄럽기만 하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해야 한다는 것을 새롭게 느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남을 돕는데 정성을 바칠 계획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평생을 기업체에서 근무하면서 경영의 일선에서 근무해 오다가 정무부지사라는 직함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낯설고 힘에 겹지만 노력한 성과들이 하나 둘 나타나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
특히 정들면 고향이란 말이 있듯이 제2의 고향 충북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정 지사님과 150만 도민들의 큰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24시간 분골쇄신의 각오로 뛰겠다.
지금까지 일구어낸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도정목표인 ‘잘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실현을 위한 ‘경제특별도’ 충북 건설에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노화욱 정무부지사 약력>
1953년 12월, 마산 생
2001년 3월~2005년 6월 충북경영자 협회 부회장
2001년 7월~2005년 6월 (주)하이닉스반도체 전무이사
2005년 12월~동북아시아대위원회 자문위원(현재)
2006년 7월~충북 정무부지사
<수상경력 >
2000년 4월 철탑산업 훈장
2000년 11월 행정자치부 장관 특별포상(행정발전 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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