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이념 구현… 국제적 NGO 성장 ‘노력’
행정도시 제3캠퍼스 ‘글로벌 교육’ 산실로
국제 중.고등학교 설립… 외국어 등 특성화
신임 대전 YMCA이사장으로 이상윤 한남대 총장이 취임했다.
그동안 교육자로써 지역의 우수 인재를 키워온 이 총장의 이번 취임은 YMCA나 한남대 안팎으로도 새로운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역 안에서 올곧은 소리를 해왔던 대전 YMCA의 새로운 수장을 맡게된 이 총장을 만나 앞으로 YMCA와 한남대 운영방향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대전YMCA의 신임 이사장으로써 대학이 시민사회와 함께 협력해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한 역할을 맡은 것 같아 어깨가 매우 무겁습니다. 주위에서도 YMCA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기대를 많이 해주시는데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정신 계몽운동으로 발전하는데 한 몫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YMCA이사장과 한남대 총장이라는 위치는 어느 부분에서는 동일선상에 놓여 있는 것 같이 보여 지기도 합니다만, 취임과 함께 중점적으로 추진하실 부분이 있다면?
▲우선 대전 YMCA의 창립이념이 퇴색되지 않도록 신앙회복운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신앙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공익성을 갖고 희망적인 리더십을 키워야지요.
어찌 보면 YMCA의 이념과 한남대학의 이념과는 서로 닮은 점이 많습니다. 봉사를 통해 섬김의 리더십을 구현하는 이 시대의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한남대학이 72시간 봉사활동 졸업인증제를 도입한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비단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이 취업문제로 고민하다보니 학생들의 인성계발을 소홀히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글로벌사회의 리더는 자신의 능력과 더불어 조직을 조화롭게 리드할 수 있는, 필요에 따라서는 희생을 감수하는 인재를 요구하기 때문에 대전YMCA를 통해서도 젊은이들이 이러한 품성을 가진 이 사회의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논의하고 협력할 것입니다. 대전 YMCA를 통해 국제적인 비전과 봉사, 자기발전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활성화에 힘쓰겠습니다.
-YMCA와의 인연은 어떻게 맺게 됐는지요?
▲YMCA가 그동안 펼쳐 온 많은 기독교적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발전에 건전한 정신적 지주로서의 역할을 다해왔던 사실에 늘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습니다. 또한 지난번 해외봉사기관과 대학 교류 차 호주를 방문 했을 때 이미 YMCA의 활동상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대전YMCA가 국제적인 NGO로 커나갈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야겠습니다.
-한남대 총장으로서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아주 어려운 위치에 서 계십니다. 최근 행정 도시 입주 모색도 그 대안으로 보여지는데요, 최근 경과는 어떻습니까?
▲현재 우리나라의 고등교육기관, 즉 대학사회의 변화는 국내외적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국외적으로는 WTO의 교육시장 개방과, 최근에 협의를 마친 한·미FTA를 통해서 교육시장의 개방 수위논란은 개방이 임박해 있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교육시장은 교육도 하나의 상품을 제공하는 서비스업이라고 하는 개념을 갖게 됨에 따라 교육시장 또한 경쟁이 치열해져 대학의 존폐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토지공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기관과 한남대, 고려대, 카이스트 3개 우선협상대상교의 대학부지 위치와 면적 등에 대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남대는 그동안 지역 내 우수 중등 교사를 배출해 온 사범 대학의 최고 요람이었습니다. 앞으로 사범대학 육성대책은 무엇입니까?
▲우리대학의 출발은 물리, 화학 등의 이공계열 중심으로 설립됐으며, 최고의 교수진과 실험기자재를 갖춘 대학으로 오랜 전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5900여명을 배출한 중부권의 명실상부한 중등교원 우수 양성대학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600여명이 지역 내 중고등학교에 현직 교장, 교감, 교사로 재직 중에 있습니다.
이같은 사범대학을 중부권 최대 사립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장기발전계획에 의하여 교원양성체제 개편에 따라 `교원양성위원회`를 설치해 교육과정 개편, 우수교사 배출 및 교사의 자질과 능력을 평가받는 교원양성 우수 대학으로써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약 30여억원을 사범대학에 집중 투자해 교육환경을 타 단과대학 중 최고 수준으로 개선하는 한편 수학교육과를 신설해 명실 공히 중부권 최고 수준의 대표 사범대학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이와 함께 사범대학의 숙원사업인 부속 중·고등학교 설립을 위해 행정중심복합도시에 국제중고등학교를 설립하여 국제관계·특정지역에 관한 교육 등으로 국제화된 전문 인력을 양성, 외국어 관련 다양화와 특성화된 국제수준의 교육제공할 계획입니다.
-대학의 구조 조정 문제도 어제 오늘 일만은 아닙니다. 최근 들어서는 국립대의 법인화 시도 등으로 사립대의 경쟁력이 더 많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비해 한남대만의 경쟁력을 꼽자면요?
▲우리대학은 2004년도에 장기발전계획 New Vision 2015 `아시아 명문 기독교 대학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용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한남 특성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5년까지 우리대학은 국책분야, 자체중점육성분야, 차세대 대학발전을 위한 인큐베이터분야로 나누어 특정 학문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시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학과(부) 통폐합 등 구조개혁을 통해 강점분야로의 자원을 재배분하여 교육연구력 향상을 추진하고, 우수교원 확충, 시설ㆍ공간 등에 대해서도 집중 배치하여 특성화시키고 있습니다.
대학 경쟁력 강화 및 특성화를 구축하기 위해 2004년도에는 대덕연구단지내에 대덕밸리캠퍼스를 조성하고, BT, NT 중심의 생명나노과학대학을 이전하였습니다. 또한, 대덕밸리캠퍼스에는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인 미국 프로메가사와의 협약을 통해 한남-프로메가 BT교육원을 설립하여 대덕연구단지와의 산학연클러스터링 체제를 구축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2007년을 `교육개혁의 해`로 선정하고 교육, 교수, 교육지원체제 등3대 목표를 중심으로 10대 중점실천 과제를 선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영어강의 의무제 도입, 취업향상을 위한 교양교육과목 개선, 자유 전공제 도입, Non-degree-program 활성화, 교육수요자 중심의 학사제도 개선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한남대는 그동안 제 2캠퍼스 조성에 이어 행정 도시 내에 제 3캠퍼스 조성 등 상당히 공격적인 확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한남대의 최종 청사진은 무엇입니까?
▲지역거점사립대학으로 오정동에 자리 잡은 지난해 5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 동안이 대학기반구축기로서의 오정동 한남 50년 이였다고 한다면 행정도시내의 제3캠퍼스는 글로벌 환경을 선도하는 인재양성을 위한 `뉴 한남(New Hannam) 50`을 구축하는 성장도약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행정도시의 한남캠퍼스는 `지역화와 글로벌화`이라는 비전을 통해서 지역사회와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balization+Localization)시대를 주도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화`라는 교육이념을 기본바탕으로 국제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원)까지 연계한 일관된 교육체계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진정한 세계화시대를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강의실에서의 글로벌 교육과정과 글로벌 캠퍼스 환경 그리고 해외 유명대학과의 복수학위제도와 해외인턴쉽프로그램은 한남대학의 제3캠퍼스가 진행할 약속입니다.
<이상윤 총장 약력>
1941.12.11 충남 당진 출생
1961~ 1965 공주대학교 영어교육학 학사
1972~ 1974 충남대학교대학원 영어영문학 석사
1974~ 1975 빅토리아대학교 (뉴질랜드) 영어교육학 석사
1979~ 1982 충남대학교대학원 영어영문학 박사
1978.8 ~ 한남대학교 문과대학 영어영문학부 교수
1980.3 ~ 1983.2 한남대학교 영어교육학과 학과장
1986.3 ~ 1988.2 한남대학교 어학연구소 소장
1987.3 ~ 1988.2 한남대학교 문과대학 학장
1990.3 ~ 1990.8 한남대학교 교무처장
1990.9 ~ 1992.2 한남대학교 부총장
2001.3 ~ 2002.2 한남대학교 부총장
2003.12 ~ 제6대 한남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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