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12월 대선 전후에 보합세를 멈추고 본격적으로 상승한다"
최근 바닥 깊은 줄 모르고 추락하던 아파트값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12월 대선을 전후해서 본격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전지역도 최근 19주째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주 보합세로 돌아서 이같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0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만20세 이상 307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8일까지 올해 하반기 아파트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대선 전후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의견이 30%를 넘었다.
아파트값 상승세 반등 시점에 대한 질문에서 전체 응답자 중 31.3%가 `12월 대선 전후`라고 응답했으며 6월 분당급 신도시 발표 시점이 28.3%, 9~10월 청약가점제 시행 직후(21.1%), 2008년 상반기(13.2%) 순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아파트값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57.5%가 상반기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31.8%가 보합세를, 27.9%가 5% 이상 상승을, 29.6%가 1~4% 상승을 예상했다.
하지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는 10.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상승 분위기에 힘을 보탰다.
또 하반기 투자 유망 부동산 상품은 기존 아파트, 청약, 분양권, 재개발, 재건축 순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대전의 아파트값이 19주 만에 보합세를 나타낸 것은 지속적인 하락국면에 대한 일시적 보상 현상인지, 아니면 반등세로 돌아서기 위한 전초전인지 아직은 정확한 전망을 내놓기 어렵다"며 "오는 9월 분양가상한제, 청약가점제 등이 시행된 이후에는 대선의 어수선한 정치상황과 맞물려 시장상황이 급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