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회사 2곳 준공 글로벌영업 확대
지역고용창출 등 대표 향토기업 자리매김
전력선을 비롯해 통신선, 광케이블 및 자동차 전선 등을 생산하는 대원전선(주)(대표 서명환)는 충남 예산군 고덕면 오추리 3만5000평의 부지에 공장부지 만도 8000여 평에 달한다.
지난해 2790억 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한 대원전선은 올 매출 목표를 3000억 원 규모로 잡고 있다. 올해 순익 목표를 80억 원으로 잡고 있는데 1/4분기에 이미 20억 원 규모의 순익을 창출했다.
지난달에는 충남도가 선정한 ‘제 14회 충청남도 기업인대상`에서 우수기업인상을 수상,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대원전선의 경쟁력은 무엇이며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이에 대해 이윤재 상무는 “최고 경영자를 포함해 임직원 모두가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쳤을 뿐 아니라 신 노사문화 정착을 통한 강력한 조직문화로 최고의 생산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사실상 대원전선은 우여곡절이 많은 회사다. 그러나 이 같은 굴곡이 오히려 기업을 더욱 강하게 성장시키는 계기가 됐다.
▲ 대원전선 이윤재 상무가 생산 공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지난 1964년 2월 서울 은평구 역촌동에서 대원전업사로 출발한 이 회사는 1998년 부도를 경험했으며 화의절차를 거쳐 2000년부터 정상화의 길을 걸어왔다. 이후 2002년에서야 가까스로 흑자를 기록하는 등 회사 부도사태 이후 기업의 정상화와 수익전환에 임직원들이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와 함께 신 노사문화의 정착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도 온 힘을 기울였다. 이 같은 노력은 최근 5년간의 노사 임금 및 단협에 있어서 무교섭 타결을 통해 잘 나타나 있다.
관리팀 김성준 부장은 “신 노사문화는 곧 급격한 매출 확대와 수익성 향상을 가져오는 등 최고의 생산성을 유지시켜 줬다.”며 “우여곡절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임직원들이 하나로 뭉친 결실”이라고 지적했다.
대원전선의 경쟁력은 글로벌 영업 확대 등 해외영업에서도 잘 나타나있다. 중국에 두 곳의 자회사를 준공, 원가 경쟁력을 강화함은 물론 수주 및 납기 능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대원전선의 원자재 가운데 구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85%. 지난해부터 원자재인 구리의 가격 폭등으로 인해 갈수록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경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이 같은 어려움도 대원전선은 글로벌 영업의 확대 등으로 이겨나가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수출실적은 5000만 달러 규모다. 특히 자동차 전선의 경우 향후 중국을 중심으로 더욱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대원전선은 향토기업으로서의 역할도 적지 않다.
김성준 부장은 “지난 2003년 본사 및 공장이 예산으로 이전할 당시 지역민 100여명의 고용창출을 낳았었다”며 “지난해 예산군에서 전력사용량 2위를 기록하는 등 지역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원전선 직원은 공장 215명과 서울사무소 37명 등 252명에 달한다.
<회사연혁>
-1964.2 대원전업사 설립(서울 은평구 역촌동)
-1969.11 대원전선주식회사 설립(법인전환)
-1979.4 경기 화성공장 신축 이전
-1981.7 통신케이블류 제조설비 증설 및 양산체제 확립
-1985.6 유망중소기업 선정(중소기업 진흥공단)
-1988.3 기업공개 및 상장
-1990.2 홈스킨 통신 케이블 제조설비 설치
-1990.5 부설연구소 신축
-1991.11 사옥 신축 이전
-1997.2 주식회사 엔케이전선으로 상호변경
-1999.2 대원전선주식회사로 상호변경
-1999.10 광케이블 공장 신축
-2003.4 본사 및 생산공장 예산으로 이전
-2007.1 대원특수전선(주)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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