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중.압력 한계는 없다”

[기업]“하중.압력 한계는 없다”

[기술개발의 산실 산학연 현장을 찾아서]중도일보-대전.충남 중소기업청 공동기획 2. (주)넥스컴스

  • 승인 2007-05-21 00:00
  • 신문게재 2007-05-22 11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LCD패널 이송 바.로봇핸드 등 주력제품
항공기 부품.방위산업 분야에서도 ‘두각’


대덕구 문평동에 위치한 (주)넥스컴스(대표 주치홍), 이 회사는 복합재료 제품과 전용장비 및 시스템 설계와 제작 전문으로 구조해석 분야의 제품을 개발한다.

주요사업 분야는 일반 민수산업에서 항공, 방위산업 등 다양하다. 주력분야는 LCD 패널(Panel)을 이송하기 위한 카셋(Casset)에 쓰이는 CFRP(탄소 섬유 보강 폴리머) 서포트바(Support Bar)와 크로스바(Cross Bar)의 제작으로, LCD 패널 생산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복합재료를 이용한 건축보강용 카본 빔(Beam)도 있다. 카본 빔은 탄소 섬유와 알루미늄을 고압·고온에서 성형해 일체형 구조로 만들어 고강도·고 탄성·경량 성을 자랑해 건축 시공이 빠르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또 항공기 도구 링(Tooling)과 부품 제작, 엔진 부품 제작 등과 유도무기 시험장비, 방탄 시스템, 미사일 발사관 개발 등 방산 산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사업 분야에서 알 수 있듯이 이 회사는 하중과 압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을 주로 연구개발, 제작한다.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구조해석(물질 내부에서 원자들의 배열을 결정하는 방법과 수단) 분야다.

이론을 바탕으로 실전 경험까지 두루 갖춘 전문가들이 있는 이 회사는 애초 하드웨어적인 부분들은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구조해석 분야에는 인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었다. 넥스컴스가 산학연에 참여한 것도 바로 구조해석 분야 때문이다.

주력 제품인 로봇핸드가 스팬/깊이 비가 50의 Slender Beam으로 과도한 정적, 동적 처짐 방지가 중요해 제품의 성능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샌드위치 구조에 의한 설계개선 시 정확한 기술근거가 필요했던 것이다.

이 분야의 연구를 위해 넥스컴스와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한 대학은 충남대 홍창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팀이다. 물론 연구 초창기, 이미 회사는 기초연구와 시연을 거쳐, 개발에 성공했지만 검증과정이 필요했다. 쉽게 말해 넥스컴스는 이미 제품이 진출한 시장을 형성해놓은 상태에서 공인된 검증을 통한 마케팅을 위해 산학연을 활용했던 것이다.

산학연에 참여하는 상당수의 회사와는 차별화된 것이다. 대부분의 회사가 모자란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참여하는 것과 달리, 이 회사는 자체개발한 기술의 신뢰성을 위해 산학연을 검증 절차와 마케팅 차원에서 활용한 것이다. 이는 주치홍 대표를 비롯한 상당수의 직원이 모두 고분자 복합재료 생산회사인 한국화이바에서 근무하며 이론과 현장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가였기에 가능했다.

주치홍 대표는 “항공·방산분야에서 시작해 LCD·반도체 장비용 복합재료 분야에도 진출할 수 있을 만큼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라며 “자체 기술력이 있더라도, 산학연 컨소시엄을 통해 공인기관의 검증을 거치면 판로확보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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