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초고속회전기술 ‘새 장 열다’

[기업]초고속회전기술 ‘새 장 열다’

(주)매그플러스

  • 승인 2007-05-14 00:00
  • 신문게재 2007-05-15 11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중속기어 없이 고속운전 실현 ‘획기적’
소음 방지… 시스템 10분의1로 소형화
2010년부터 800조원대 세계시장 보급


초고속 회전기에 사용되는 세계적 기술을 대전에 있는 한 기업이 개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덕구 신일동에 있는 (주)매그플러스(대표 황준현, www.magplus.co.kr/), 이 회사는 최근 분산 발전설비와 에너지 저장장치, 압축기, 블로워 등에 활용되는 300kVA 60krpm 인버터를 개발했다. 300kVA 60krpm 인버터는 고속회전기술로, 대부분 사용되는 증속기어를 이용한 고속회전에 비해 8% 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1/10로 소형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300kVA 60krpm 인버터 개발은 산업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이 2006년부터 에너지·자원기술개발사업으로 지원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에너지메카닉스연구센터(센터장 이용복 교수)가 총괄하는 초고속 전동기 시스템 개발과제의 세부과제다. 초고속 전동기 시스템 개발과제는 경주전(초고속 전동기 구동부 개발)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초고속 전동기의 Tribe 요소 및 안정화 개발), 매그플러스(초고속 전동기 구동 드라이브 개발)가 세부과제를 개발중이고, 매그플러스는 이미 시제품 제작을 완료했다.

매그플러스가 완료한 세부과제가 바로 세계적 기술로 평가받는 300kVA 60krpm 인버터다. 이 장비는 증속기어 없이 고속운전을 실현해 제반 문제를 해결했으며, 증속기어에 의한 고속 회전력의 동력과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제품이다.

고속 회전력의 동력이 필요한 경우 일반 회전기에 증속기를 부착해 동력을 공급했으나, 시스템이 대형화되면서 증속기어의 기계적 마모, 소음의 원인이 발생해 통상 전체시스템의 운전수명인 20년 보다 짧아 비용 상승도 문제가 돼왔다.

이를 해결한 제품이 삼성테크원이 개발한 마이크로 압축기였다. 이 압축기는 175마력에 최대 7만 rpm까지 고속회전력을 자랑하며, 기존에 발생한 문제들을 해결했다. 매그플러스는 이미 이 압축기에 장착되는 핵심 부품인 인버터 드라이버 제작기술을 보유하고 생산중이며, 현재 연간 100대이상의 양산체재를 구축한 상태다.

매그플러스의 기술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번에 선보인 300kVA 60krpm 인버터는 기존의 175마력을 300마력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기술로, 고속회전체에 나타나는 진동과 소음 방지 기술과 완전한 보호동작 기구 및 이상 상태 예측·감시에 대한 기술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개발돼 2010년부터는 816조 원에 달하는 세계시장에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매그플러스는 국내 압축기 제조회사와 현재 생산중인 175hp 70krpm 압축기용 모터 드라이브의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300kVA급 시스템에 필요한 드라이브 개념설계를 확정하고 시제품 제작을 완료한 상태다.
황준현 대표는 “초고속 전동기 시스템 개발중 가장 핵심 과제 개발에 성공했다”며 “증속기어에 의한 고속회전기의 동력과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어 미래 성장 동력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