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살아있는 황토 ‘옷이 숨쉰다’

[기업]살아있는 황토 ‘옷이 숨쉰다’

[향토기업을 키우자]본보 연중캠페인 ⑬우리황토

  • 승인 2007-04-30 00:00
  • 신문게재 2007-05-01 11면
  • 박기성.사진=이민희 기자박기성.사진=이민희 기자
2003년 논산에 회사설립… 작년 90억 매출
이불·의류·비누 등 다양한 황토제품 생산
이창인 대표 “휴식·레저 공간 황토공원이 꿈”


(주)우리황토(www.jayeonsum.com 대표 이창인)는 상호만으로도 건강소재의 하나인 황토를 활용하는 기업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충남 논산시 연무읍 봉동리에 위치한 우리황토는 지난 2003년 10월 설립된 중소업체로 황토 이불을 비롯해 베개, 매트, 비누, 내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황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 우리황토 이창인 대표
▲ 우리황토 이창인 대표
제조, 관리, 판매직원 등 130여명이 지난해 기록한 매출 규모는 90여억 원.
힘겨운 경기현실을 비춰볼 때 창업한지 불과 4년 밖에 되지 않은 업체치고는 매출 규모가 제법 괜찮은 편이며 이는 우리황토의 성장 가능성을 암시해주고 있다.

현재 우리황토가 직영하고 있는 매장은 전국적으로 80여 곳. 농협 하나로클럽을 비롯해 롯데마트, 신세계 이마트, 홈프러스, 백화점 세이 등 주요 유통업체에 매장을 개설한 상태다.

이들 제품은 기존의 것에 비해 20% 가량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나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창인 대표는 “아토피성 피부로 고생하는 소비자들이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실제적으로도 많이 구입하고 있다”며 “실 꼬임 속으로 황토가 스며들어 건강 효과는 물론 물에 세탁해도 물 빠짐이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황토측은 매주 주말과 휴일이면 전국 매장을 순회하며 황토가 섬유에 흡수되는 과정을 시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배가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구입한지 오래돼 기능이 떨어진 제품은 이곳에서 다시 AS를 통해 기능을 복원 해줌으로 고객의 신뢰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황토 CEO인 이창인 대표의 가장 큰 바램은 단순한 매출 증대가 아닌 황토의 산업화이다.

이창인 대표는 “매출 규모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논산지역을 황토산업의 메카로 만드는 것이 저의 희망이며 향후 우리황토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강조한다.

“예로부터 황토는 단순한 흙이 아니라 살아있는 생명체로 인식해왔지요. 황토 한 스푼에도 엄청난 미생물이 존재할 뿐 아니라 원적외선의 방출로 제독제, 해독제 등으로 널리 활용돼왔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특히 논산은 황토의 질이 그 어느 곳보다 좋은 지역이지요. 이 같은 여건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황토의 산업화가 시급합니다. 전남의 경우 이미 도청 등 지자체에서 황토의 산업화를 선언한 상태입니다.”

지자체를 중심으로 한 황토의 산업화는 단순히 (주)우리황토의 경영전략 차원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향후 황토체험을 만끽할 수 있는 ‘황토공원` 등 휴식공간을 만드는 것이 이창인 대표의 소망이다.

“야산토굴법은 황토 흙 속에서 모든 독을 제거하는 것인데 이런 공간을 조성해놓으면 피로에 지친 도시인들이 이곳에 와서 휴식도 취하며 맛있는 먹거리도 즐길 수 있을 겁니다. ‘황토공원`을 향후 휴식·레저의 신개념 공간으로 꾸미는 것이 저의 희망입니다. 질적인 면에서나 양적인 면에서 논산은 황토산업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봐요.”

‘황산벌 王土` 이창인 대표가 이미 등록해 놓은 상표다.
황토산업에 대한 그의 열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부분이며 이 같은 열정은 향후 우리황토의 성장 가능성을 짐작케 해주고 있다. 제품문의 (041)742-6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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