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1만4382개업체 3714억원 보증 성과
市 기업지원정책과 협력 지역경제활성화 앞장
대덕구 주민 편의위해 출장소 개설 적극 검토
대전신용보증재단이 지난 1일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을 덜어주고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을 도와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대전시와 유관기관, 지역기업 등이 힘을 모아 설립한 대전신보재단은 지역내 소상공인의 자금지원 도우미로 든든한 역할을 해 오고 있다.
지난해 4월 4대 이사장으로 취임해 대전신보재단을 이끌고 있는 최성호 이사장을 만나 대전신보재단의 발자취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비전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 최성호 이사장 프로필
▲1951년 9월 대전 출생 ▲대전고등학교 졸업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2007년 한남대 박사학위 취득 ▲1973년 6월 한양투자금융 근무 ▲1998년 보람은행 이사대우 ▲1999년 2월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장 및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2002년 5월 하나은행 부행장 겸 충청사업본부 대표 ▲2006년 4월 대전신용보증재단 이사장 |
-지역민의 성원에 힘입어 창립 10주년의 기쁨을 맞이한 것 같다. 그동안 전 이사장들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아 이 자리에 서게 된 만큼 앞서 고생하신 이사장들께 감사한다.
지난 97년 (사)대전신용보증조합으로 출범하자마자 IMF가 찾아와 재단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오히려 그 기회가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이런 노력으로 신보재단은 10년 동안 지역 중소업체와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의 자금 지원 보증을 위해 앞장서 왔으며 앞으로 꾸준한 사업을 통해 지역 소상인들이 지역에 터전을 내리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다.
▲대전신보재단의 업무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시민들이 있는 것 같다. 신보재단의 창립취지와 업무내용을 소개해 달라.
-신보재단은 담보력이 미약한 지역 내 영세 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취약한 경제기반을 확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97년 생겼다.
출범당시 85억원의 기본재산으로 시작해 현재는 303억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직원들도 15명에서 21명으로 늘었다.
재단의 주요 업무는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은 있으나 담보력이 부족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운영자금을 금융기관으로부터 신속하고 편리하게 대출받을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하고 있다.
또한 제도금융권에서 소외된 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소액우대 보증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신용보증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신보재단 외에도 신용보증기금, 기술신보 등이 있다. 신보의 역할은 다른 기관과 어떻게 다른 지.
-자금 운영규모나 방법, 지원대상 등에서 차이가 있다. 신용보증재단은 지자체에서 출연한 돈으로 설립·운영되는 반면 신용보증기금은 중앙정부가 출연한 돈으로 운영된다.
지원하는 대상도 다르다. 신보재단은 소기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보증을 주로 취급하는 소기업상공인 전문보증기관인 반면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신용보증재단은 해당 재단의 관할지역 내에 중소기업이 대상인 반면 신용보증기금은 대상기업의 소재지가 전국 어디든 상관이 없다.
기술신보는 신용보증기금처럼 정부가 운영 중인 곳이나 기술력을 앞세운 벤처, 이노비즈기업 등을 전담으로 지원하고 있다.
▲10년간 지역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신용보증 역할을 수행해 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일을 해 온 것으로 안다. 그동안의 실적은.
-그동안 1만4382개 업체에 3714억원의 보증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등 지역보증기관으로 터전을 다졌다.
재단 출범 직후 외환위기로 인한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제체로 지역의 많은 소상인들이 어려운 환경에 처했으나 이는 재단이 소상인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난 극복에도 도움이 됐다.
특히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한 창업기업지원육성과 대전시 유망 중소기업 지원육성 등은 대전시의 기업지원정책과 연계해 외환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신보재단이 설립 당시에는 둔산동 상공회의소 건물에 위치했다가 98년 현 위치로 이전했는 데.
-지난 98년 대덕연구단지 내 대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빌딩으로 이전함으로써 특구 내 위치한 중소기업들 육성에 보다 편리함을 제공하게 됐다. 더욱이 현 건물에 중소기업 유관기관들까지 입주하고 있어 기업들이 일처리 하는데 있어 원스톱이 가능할 수 있는 장점까지도 지니고 있다.
이로인해 거리가 멀어진 동중구 민원인들의 편의도모를 위해 지난 2003년에 은행동에 중부출장소를 개설했으며 지난 1월에는 지점으로 승격해 대전시내 이원화 지원체제를 구축했다. 재단과 다소 거리가 있는 기업은 지점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신용보증을 위해선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요구되는 데 이에 대한 노력은.
-재단 설립 당시에는 지역 내 소상공인들이 “무조건 100% 지원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불만이 많았다. 이로 인해 객관적인 기준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지난 2004년부터 소상공인에 대한 평가모델이 개발돼 기준안에 맞춰 지원하고 있으며 다음 달부터는 소기업에 대한 평가모델이 시행돼 운영될 계획이다.
평가모델은 60~70개의 항목으로 구성돼 기업의 재무자료 등 다양한 자료를 입력시켜 결과를 산출하는 만큼 기업들이 우려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보재단의 향후 발전방안과 추진계획이 있으면 밝혀 달라.
-사실 재단의 기본자산은 전국 16개 시도산하 신보재단 가운데 하위권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발전을 선도하는 중추적 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기본자산 확충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다.
앞으로 대전시의 기업지원 정책 연계한 보증제도를 강화해 대전시 기업지원정책의 효율을 향상시키고 공적기능과 규모를 향상 시켜나갈 계획이다.
또 고객에게 다가가는 보증서비스와 사회적 역할이행으로 시민에게 사랑받는 보증재단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자립기반구축을 위한 기본재산 증대를 위해 대전시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제구축, 은행 등의 금융기관 출연확대도 꾀할 계획이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지역에서 도움을 원하는 소상공인에게 정말로 필요한 보증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을 선도하는 기관이 되고자 한다.
앞으로 대덕구 주민들의 이용편의를 위한 출장소 개설에도 적극 검토하고 기본자산을 늘려나가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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