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PTV 시대 멀지않아”

[기업]“IPTV 시대 멀지않아”

[대전.충남 여성경제인]본보.중기청 대전충남사무소 공동기획 정미주 넥스콘월드(주) 대표이사

  • 승인 2007-03-26 00:00
  • 신문게재 2007-03-27 11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수준높은 영상디자인 관련업계 독보적
원하는 방송 인터넷으로 시청가능해져
차세대TV 3년간 기획… 대중화 앞장


조용히, 그러나 심상찮은 발걸음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이 있다.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해 정보 서비스, 동영상 콘텐츠와 방송 등을 텔레비전 수상기로 제공하는 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고속성장을 준비하고 있는 회사다. IPTV는 원하는 방송을 원하는 시간대에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차세대 TV로 아직 생소하지만, 조만간 인터넷과 방송시장에서 급속히 확산할 것으로 보이는 유망 분야로 꼽히고 있다.

천안에 위치한 영상미디어, 디자인 전문업체인 넥스콘월드(주), Next Concept World의 머리글자로, 미래의 세상을 창조하는 철학이 담겨있는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인물은 정미주(48) 대표다. 작은 키에 가녀린 목소리지만, 눈빛만은 결코 예사롭지 않다. IPTV를 이끄는 주역이 되기 위해 천안의 디자인 전문업체로 잘 알려졌던 회사까지 인수합병하면서 수준높은 영상디자인 기능을 갖춰 관련 업계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통신(KT)과 전략적 제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넥스콘월드는 현재 폐쇄형 그룹방송국(CUG TV)을 제작중이다. 민족전통문화방송과 천년의 약속, TV서프라이즈, 실버 농어촌방송, 한국기독교방송 등 다양한 사회`종교단체, 기업형 IPTV 방송을 제작, 운영하고 방송은 KT의 인터넷을 통해 전국의 TV로 시청할 수 있다. KT가 상당한 예산을 투입해 준비한 VOD 콘텐츠가 함께 쌍방향 기법으로 제공된다는 것도 강점이다.

지금은 5개의 광범위 콘텐츠를 담은 방송과 각 방송 안에 소그룹 방송을 10여 개 운영중이며 향후 300여 개의 소그룹 방송을 운영하는 방송 포털회사를 위한 도약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쉽지만은 않았다. 생소한 분야라는 점에서 대중화를 위해 연구개발 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야 했고, 발전가능성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를 통한 영업력으로 시장확장에 대비해야 하는 전략도 필요했다. 업무 특성상 직원들의 다양한 개성을 회사 성장으로 승화시키는 나름대로의 노하우도 요구됐다.

정 대표는 일단 결정한 일에 대해서는 앞뒤 가리지 않고 돌진하는 스타일이다. 3년 전부터 정 대표는 IPTV 시대를 예견하고 준비해왔다. 많은 중견기업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넥스콘월드는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개성 강한 직원들의 열정도, IPTV 방송국의 포털이라는 회사 최대이자 공동의 목표 속에 함께 녹여내며 3년간 기획한 IPTV 방송의 마지막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정 대표는 “아직 사회적 인식이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본격적인 IPTV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 그룹들의 메시지를 전파할 미디어가 활성화돼 다양성이 꽃피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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