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전충남 46.3% 점유
주세 370억원 지방세 환원도
‘충청인의 소주`로 불리는 (주)선양의 소주 ‘맑을린`의 장점은 무엇인가.
다름 아닌 ‘술 속에 산소가 녹아 있다`는 점이다. 특히 선양측은 한 병당 21PPM의 산소가 녹아있기 때문에 뒤끝이 깔끔하고 음주로 인한 숙취가 쉽게 풀린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물고기를 키우는 수족관 물의 산소용존량이 6PPM. 이에 비해 선양의 특허 받은 산소용존공법으로 제조한 ‘맑을린`의 산소용존량은 21PPM이니 어느 정도의 산소가 술 속에 녹아있는지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공기가 맑은 산이나 바닷가에서 술을 마시는 것처럼 잘 취하지 않을 뿐 아니라 쉽게 풀린다는 것이다.
게다가 ‘맑을린`은 대둔산 인근의 물 맛 좋은, 지하 92m 암반수를 사용함은 물론 11년간 숙성된 원주(원료가 되는 소주)를 사용, 그 어떤 소주보다 깊은 맛, 숙성된 맛을 간직하고 있다.
▲ (주)선양 김광식 사장이 대전 서구 오동 ‘맑을린’ 생산공장 출하라인에서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 이중호 기자 |
‘산소 담은 맑은 소주` 린의 이 같은 장점으로 선양은 지난해 대전·충남 점유율을 46.3%까지 끌어올렸다. 2005년보다 8% 가까이 성장한 실적이다.
김광식 선양 사장은 “일명 향토소주 즉 각 지역에서 생산하는 소주의 대다수는 숙성된 원주를 사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애주가들이 많이 찾는 소주도 암반수가 아닌 강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광식 사장은 “올해에는 수도권과 취향이 비슷한 천안과 아산을 주된 공략지로 선정하고 이곳에서의 ‘린`의 깊은 맛을 전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선양은 천안, 아산, 예산을 아우르던 북부지점의 명칭을 중부지점으로 바꾸고 6일 이전 개업식도 갖는다. 베테랑급 판매요원을 전진배치 함으로써 이곳에서의 점유율 확보에 공격적으로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대둔산 인근인 대전시 서구 오동에 위치한 선양의 생산 공장에서는 1일 1만5000상자의 ‘맑을린`이 쏟아져 나오며 지난해에는 1만8000여명의 견학 인파가 이곳을 다녀갔다.
“우리 공장을 찾은 사람들은 지하 암반수를 이용한 ‘산소 담은 맑은 소주` 린의 생산라인과 연구시설 등에 깊은 신뢰성을 갖고 선양의 주된 고객이 되곤 하지요. 때문에 공장 견학 인파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김광식 사장의 올 한해 목표 가운데는 소비자들의 신뢰성을 높이는 생산라인의 오픈은 물론 지역에 기여하는 기업의 자리매김도 담겨져 있다.
지난해 `맑을린` 사랑기금 2억원 조성 및 전달 등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펼친데 이어 올해에도 오는 5월 계족산에서 ‘맨발마라톤대회` 개최 등 지역민과 함께하는 갖가지 활동을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선양은 충청지역의 대표적인 향토기업답게 연간 납부하는 370억 원 규모의 주세는 거의 전부 지방세로 환원돼 지역의 주요 재원으로 쓰일 뿐 아니라 300억 원에 달하는 원·부자재의 지역구매 효과도 창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연간 10억 원 가량의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통해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에도 앞장서고 있지요. 이와 함께 충청인의 긍지를 살릴 수 있도록 5개년 장기 발전 플랜을 통해 업그레이드 된 주류 회사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지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회사로 성장시켜나가겠다는 것이 선양 김광식 사장의 희망이다.
◇(주)선양의 연혁
-1973.8 공주 중동소재 ‘금관주조(주)` 탄생
-1992.2 대전엑스포 공식 소주업체로 선정
-1993.11 대전 오동공장 일부 준공
-1996.7 프리미엄급 고급소주 ‘황진이` 출시
-2000.5 오동공장 최종완공
-2005.9 산소담은 맑은 소주 ‘맑을린` 출시
-2006.5 선양배 고교초청 야구대회 개최
-2006.5 대전 충남 ‘맑을린` 사랑기금 조성
-2006.7 ‘맑을린` 산소용존공법 국제특허 출원(미국, 일본, 중국)
-2006.9 선양마사이마라톤대회 개최
-2006.12 ‘맑을린` 산소용존공법 특허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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