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방지‘젊음의 묘약’

노화방지‘젊음의 묘약’

④ 왜 와인을 마시는가?

  • 승인 2007-03-01 00:00
  • 신문게재 2007-03-02 9면
  • 박한표 교수박한표 교수
알칼리 음료… 체내 활성산소 억제
항암효과뿐 아니라 스트레스 완화도
식욕촉진 소화까지 도와 식사시 제격


와인을 처음 접하고 가장 당혹스러운 점은 와인 종류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만큼, 와인을 마시는 기쁨 또한 색다른 맛과 향의 와인들을 다양하게 맛본다는 것, 바로 와인의 다양성에서 나온다. 게다가 같은 품종으로 만든 와인 가운데에도, 누가 만들었느냐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지고, 또한 같은 와인생산자가 만들었다 해도 생산년도가 다를 때는 같은 와인의 맛이 나오지 않는다. 이처럼 포도품종, 생산지, 생산년도 또는 가격에 따라 와인은 전혀 다른 맛을 낸다.

그러나 최근에 대량으로 만들어지는 와인은 좀 다르다. 공업화된 낮은 가격대의 와인들은 생산년도나 생산지에 관계없이 일정한 맛을 갖고 있다. 이런 와인들을 빼고, 모든 와인들은 모두 개성이 다르다는 것이 와인의 장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코르크 마개를 열고 와인을 마시기 전까지는 어느 누구도 그 와인에 대해 알 수 없다. 따라서 언제나 새로운 와인을 마실 때, 와인애호가들은 어떤 맛일까, 어떤 향일까 궁금해 하면서 마음 졸인다. 그 외에도 우리가 와인을 마시는 이유들에 대해 눈을 감고 손가락을 꼽아 보니 다음과 같이 9가지가 쉽게 생각난다.

(1)살아 있는 물이 85%인 와인을 음식과 함께 마시면 식욕이 촉진되고 소화가 잘 된다. 서양인들에게 있어서 와인은 분명히 우리들의 ‘국`과 같은 음식인 것 같다.

(2)알칼리성 음료이기 때문에 산성체질을 중화시킨다. - 노화 방지, 좋은 피부 관리, 즉 ‘젊음의 묘약`이다. 체내의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효과 때문이다.

(3)항암 효과가 있다. 포도 속에 들어 있는 항 곰팡이 성 물질인 레스베라트롤 등의 폴리페놀 류가 와인을 통해 우리 몸속으로 들어와 항암 효과 작용을 한다.

(4)심장질환을 예방시켜 준다. 포도 속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과 카테킨 등이 혈관을 청소시켜 주어 심근 경색이나 뇌출혈 등의 심장관계 질환을 억제 시켜 준다.

(5)스트레스나 긴장 때문에 발생하는 인간의 음주 욕구를 건강하게 해결해 준다. 와인을 마시다 보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긴장도 완화되며 진정효과를 갖는다.

(6)인간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준다. 술은 인간관계의 윤활유 역할을 한다. 와인은 급격하게 취하게 하지 않으므로 대화용으로 적당하다. 그러므로 결과 중심의 음주문화를 없애고 과정 중심의 새로운 음주문화를 만들기에 적합하다.

(7)삶에 휴식과 여유를 준다.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와인과 함께 자신만의 성찰의 시간이나 사랑하는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다.

(8)인성을 회복 시켜 준다. 다양한 색과 향 그리고 맛을 지닌 와인과 같은 예술품을 자주 접하면 인성이 좀 더 부드러워지고 다양성을 지니게 된다.

(9)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심리적 부담감을 덜어준다. 와인은 ‘원샷`이나 잔을 주고받으며 돌리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주량에 따라 적당히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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