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4억 매출 내년 코스닥 진출 주력
“중소업체 경영자금 지원 제도적보완 시급”
지난 2000년 충남대 대학기업으로 출발한 (주)대덕바이오는 2005년 28억원의 매출에 2억원의 순이익을 창출한데 이어 지난해 34억원의 매출과 함께 순이익 3억~4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올 한해는 매출 77억원에 순이익 2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내년도 코스닥 시장 진출을 겨냥하고 있다.
쉽게 탄생해 2~3년 뒤에 자취를 감추는 그 흔한 대학기업과는 사뭇 다른 모습의 벤처기업이다.
대덕바이오 성창근 대표는 “올해에는 산림청을 비롯해 생명과학연구원, 화학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소나무재선충병, 일명 소나무에이즈의 필드테스트 즉 현장실험을 실시할 방침”이라며 “세계적으로 친환경 방제약이 개발되지 않아 일본을 비롯해 대만, 중국 등 소나무재선충병이 만연되고 있는 실정이라 대덕바이오가 개발한 신약의 시장성이 매우 좋다”고 강조한다.
실제적으로 중국의 경우 황산 등 산둥반도 일대의 피해가 심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공동방제를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국내에서도 지난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백두대간에 근접된 강릉과 동해 등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성창근 대표 등 충남대 교수진이 지난 10여 년간 연구결과 개발한 소나무재선충방제약은 100% 자체기술로서 기존의 화합물과는 전혀 다른 천연물에서 추출한 친환경 방제약으로 자체 실험 결과 탁월한 살충효과를 나타내 특허까지 출원중인 상태다.
▲ 성창근 대덕바이오 대표가 실험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 @ 지영철 기자 |
산림청 등과 공동으로 펼칠 현장 실험에서 우수한 약효만 인정될 경우 소나무의 피해를 막는 획기적인 약재로 세계 시장에 대덕바이오의 명성을 날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0년 창업 이후 대덕바이오가 선보인 제품은 모두 20여 가지. 쌀에 바이오 기술을 접목시켜 개발한 ‘홍버섯쌀`을 시작으로 ‘동충하초쌀`, ‘상황버섯쌀`, ‘영지버섯쌀` 등 기능성 쌀을 잇달아 시장에 내놓았다. 또한 가축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주는 사료첨가제도 선보인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충남 금산에 우수건강식품 제조기준인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시설 식품전문 제2공장 설립함에 따라 다양한 인삼제품의 생산과 함께 제품의 공신력까지 인정받기 시작했다.
대덕바이오가 출시하는 홍삼제품으로는 ‘구증구포 흑삼`을 비롯해 ‘충남대학교 진홍삼`, ‘대학홍삼 플라본`, ‘홍삼농축액`, ‘홍삼파워톤`, ‘홍력고` 등 다양하다.(제품 문의 821-6722)
최근에는 대전을 비롯해 광주와 대구, 서울 등지에 대리점을 구축해 제품의 유통경로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대학기업에서 서서히 향토기업으로 성장해나가는 대덕바이오 성창근 대표는 경영상의 애로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피력하고 있다.
“외부 박람회 등에 실질적으로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정부에서는 경영자금 등을 지원해준다고 하지만 벤처기업이나 중소업체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자금 지원을 받으려면 은행 등 돈을 빌려주는 곳에서 담보를 요구하기 때문에 담보 능력이 부족한 기업에서 경영자금을 제대로 지원받기란 쉽지 않아요. 때문에 이 같은 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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