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로 기술혁신 이뤄
“여성 꼼꼼함 활용… 내실경영 성장주도”
▲ 이종애 (주)보문전기 대표이사 |
폐쇄형 수배전반 전문 제조업체, (주)보문전기는 1986년 설립돼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로 기술 혁신을 이뤄낸 기업이다. 동구 인동에서 자본금 5억원으로 공장을 임대해 시작, 현재 대표를 포함해 12명의 직원과 지난 2006년 유성구 관평동 대덕테크노밸리 시대를 열었다.
남성 CEO들이 대부분인 업계에서 보문전기가 튼실한 기반은 자리잡은 이면에는 이 대표의 억척스러움이 있다. 이 대표는 “일부 여성기업들이 여자라서 봐달라는 것은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가 처음, 억세다라는 핀잔(?)을 들은 것도 이 때문이다. 남성들이 판치는 재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힘들더라도 정면돌파를 강조한다.
이 대표의 정면돌파 정신으로 보문전기는 고효율에너지기자재로 선정된 후 끊임없는 투자로 고성능, 고정밀의 제품 연구개발에 주력하면서 특별고압수전설비와 수배전반의 전력보호장치 등 발명특허를 취득했다. 품질보증체제(ISO9001),환경경영시스템(ISO14001),Clean 사업장 등 각종 인증까지 획득하면서 품질경영까지 이뤄냈다.
내실경영도 강조한다.
섣불리 많은 사업수주를 받지 않고, 소화할 수 있는 만큼 보폭을 유지했기 때문에 금융기관의 융자금이 거의 없다. IMF를 당당히 극복한 것도 이 때문이다. 대덕테크노밸리 시대를 연 지금, 그는 회사 공간을 활용, 집을 장만할 만큼 내부를 다지며 지난해 3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사업확장도 준비중이다.
적극적인 중소기업 지원정책 활용도 주문했다. 창업과 창업 이후 기술개발과 판로개척 등에 중소기업 정책을 적절히 활용하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대표는 “신뢰성과 보폭을 조절할 수 있는 내실, 적극적인 정책 활용 등이 성장의 핵심요소”라며 “연구개발은 과감하게 하되, 여성만의 꼼꼼함과 섬세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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