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정미소 통해 치안혁신의 나래 펼것"

"지식정미소 통해 치안혁신의 나래 펼것"

지식공유시스템 구축 新행정·경영 창출에 힘써 취임 3개월… 대전청 7월 개청 앞두고 준비만전

  • 승인 2007-02-12 00:00
  • 신문게재 2007-02-13 9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첨단기술·장비 ‘과학수사’ 도입 강력범죄 대응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 운영 시민 인권보호 앞장


김정식 청장 프로필

▲ 조용연 충남지방경찰청장
▲ 조용연 충남지방경찰청장
▲1954년 12월 경북 문경 출생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및 동대학원 행정학과 졸 ▲1978년 9월 경위 임용(간부후보 26기) ▲1995년 3월 총경 임용, 경기청 교통과장 ▲1995년 12월 경기청 여주서장 ▲1997년 1월 경찰청 장비과장 ▲1998년 3월 경찰청 인사교육과장 ▲1999년 5월 서울청 서울동부서장 ▲2001년 1월 경찰청 기획과장 ▲2002년 11월 경무관 임용 ▲2003년 4월 경기청 1부장 ▲2004년 1월 서울청 교통지도부장 ▲2004년 7월 경찰청 외사 해외주재관(중국 북경) ▲2006년 2월 경찰청 보안국장 ▲2006년 4월 치안감 임용 ▲2006년 12월 충남경찰청장


지난해 12월 4일 취임한 조용연 충남지방경찰청장이 어느덧 부임 3개월째로 접어들고 있다.
조 청장은 취임사에서 강조했듯이 기초질서와 교통질서 확립 등 준법의식 확립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는 생활화, 습관화를 통해 사회전체가 법을 존중하는 시발점을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조 청장은 또 전국 지방경찰청 최초로 `지식정미소`를 개소, 직원들의 지식공유를 유도하고 `인사통`으로 소문난 명성에 걸맞게 혁신적인 인사시스템으로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여 업그레이드 된 치안서비스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7월 대전청 개청을 앞두고 원할한 개청 준비를 위해 효율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 치안의 현황과 문제점, 역점 시책 등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청장 부임 소감과 느낀점은

▲대전과 충남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천안·아산지역의 첨단산업단지 조성, 도청이전, 서해안 개발 등 개발계획에 맞물려 타지역에 비해 활력 넘치는 도시다.

역동적 현장에서 치안을 책임지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경제발전 만큼이나 치안수요도 급증하고 있어 중책을 맡게 된 지역의 치안총수로서 지역민들이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하고 안전한 생활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역 치안의 현주소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수도권 전철 개통 등 지역의 발전요인과 함께 접근성이 뛰어난 지리적 여건이 맞물려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장항산단 건설, 서남부권 개발 등에 따른 노사분규로 인한 집회시위 수요도 잠재한 상황이다.
아울러 정부대전청사, 대덕R&D특구, 계룡대 등 행정·과학·군사시설이 위치한 국토의 중심지역으로 군사 및 산업비밀보호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진화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한 장비도입, 현장 과학수사 역량 및 전국 공조수사 강화 등 전력적 치안시책을 적극적으로 발굴, 시행할 방침이다.


-역점시책 및 치안방향은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과 기초질서 확립 등 가장 기본적인 치안행정 위주로 특수시책보다는 기존시책을 세밀하게 다듬고 조직화하는 한편 효율적 인력활용에 중점을 두겠다.

또 직원들의 연구개발과 학습을 통한 내부 동력 극대화, 지속적인 실적평가와 분석, 시스템 보완을 통한 안전한 치안환경 조성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사건 해결의 결정적 단서를 제공해주는 참고인을 위해 모든 수사요원들을 대상으로 `참친절` 운동을 추진, 경찰의 긍정적 이미지 제고 및 경찰수사의 신뢰도를 높여 나가겠다.


-인구급증에 따른 천안·아산 치안대책은

▲급격한 도시팽창과 사통팔달의 지리적 특성으로 치안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경찰서간 공조체제 구축을 위해 월 1회 이상 범죄분석 대책회의를 개최해 범죄 예방에 공동대응하고 있으며 오는 2008년 천안 동부서 개서를 목표로 지난 8일 천안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특히 광역도시화에 따른 범죄 예방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천안시, 천안서, 아산시, 아산서가 참여하는 4자간 행정협약식을 갖고 오는 3월말 완공을 목표로 천안·아산 CCTV 통합관제선터를 건립중으로 현재 9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또 IT기술을 활용한 차량탑재형판독기를 올해 18대 추가로 도입, 확대 배치해 이동형 강력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고 고정식CCTV에 자동번호판 판독기 기능을 결합한 `판독기 내장형 CCTV`를 150여대 신규 설치할 계획이다.


-외국인범죄 대응방안은

▲외국인범죄 검거현황이 지난 2004년 223명, 2005년 390명, 2006년 670명 등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청 외사계에 편입돼 있는 외사수사전담반의 수사역량을 위장결혼, 여권법위반, 금융사기 등 주요 외사범죄의 기획수사에 집중하고 일선서의 외사전문수사요원을 확보, 정기교육을 통해 수사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소외계층의 치안대책은

▲독거노인의 거소방문 등 안전확인과 담당 경찰관을 통한 `사랑의 도시락` 나눔 봉사활동은 물론 도보 순찰 등을 실시하고 우수 지역경찰관에 대한 포상을 실시하겠다.

경찰 유관단체외 지속적인 결연 맺기, 경찰 자체 봉사동아리 단체의 활성화를 유도·격려하고 성·가정폭력범죄 예방의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관련 사범에 적극 대응하고 피해자에 대한 실직적이고 체계적인 보호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

아울러 `원스톱지원센터` 운영을 활성화해, 여성·학교폭력 피해자에게 상담·의료·수사·법률지원 등 맞춤형 통합 서비스 제공으로 인권 경찰상을 구현하겠다.


-기초질서 확립방안은

▲기초질서는 시민의식을 판단하는 기준이자 타인을 배려하는 기본적인 사항이다.

기초질서가 무너질 경우 ㄷ른 상위법규 또한 문란해지고 준법의식 자체가 흐트러질 수 있다.
단속에 앞서 자발적인 기초질서 준수를 유도하고 계도와 홍보에 우선 순위를 두면서 반복적이고 의도적인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단속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교통관리 기본방향은

▲정체지역에 대한 소통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되 국민들로부터 공감받는 교통안전활동이 되도록 하겠다.

특히 국민의 신뢰확보가 우선인 만큼 친절, 공정, 합리성을 전제로 한 교통안전활동을 펼치고 불합리한 신호체계, 안전시설 등에서는 단속을 금지하고 시설개선 및 홍보를 벌일 방침이다.

경미한 위반행위는 질서협조장을 발부하고 음주운전 등 주요 사고요인행위는 공정하게 단속할 계획이다.


-선거사범 수사 및 대책은

▲엄정한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거리유세 등 선거운동 과정에서 주요 정당인 및 정치인에 대한 테러나 위해를 방지하기 위해 신변 보호조를 운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유세 주최 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병력을 증강 배치해 경비를 강화하고 취약요인을 사전 점검해 경비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

또 선거경비 매뉴얼 뿐 아니라 선거사범수사 매뉴얼을 전 직원이 숙지해 신속·정확하게 처리하고 선거일 60일 전부터는 상황실을 운영, 24시간 선거관련 사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지식정미소 개소 배경은

▲본청 보안국 근무시 처음 만들었는데 직원들의 반응이 좋아 충남경찰청에도 지식정미소를 개소하게 됐다.

지식정미소는 방앗간에서 벼를 찧어 쌀을 만들 듯이 책을 읽고 지식을 정제 공급해 충남경찰을 풍요롭게 하는 공간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만든 것으로 현재 600여권의 신간도서를 비치했다.

앞으로 지속적인 책 구입으로 직원과 전·의경들이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월 1회 `신지식 보고회`를 개최, 지식을 함께 공유하고 전파할 수 있는 전략적인 공유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지식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 우수자에 대해서는 표창 및 인사상의 가점 요인으로 반영함으로서 지식활용 문화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당부하고 싶은말은

▲충남경찰은 치안서비스의 주 고객인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는 등 대국민 치안서비스 만족도를 높여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는 소외되고 그늘진 곳을 밝게 비춰주고 주민과 함께 숨쉬면서 필요할 때 손과 발이 되어 가려운 곳을 제 때 긁어줄 수 있는 역할인 것이다.

경찰활동에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경찰의 노력에 주민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격려, 이해를 당부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