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는 이들 향토기업들의 면면을 취재·보도하는 ‘향토기업을 키우자`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연중캠페인으로 진행될 이 시리즈에서는 향토기업들의 생산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줌은 물론 이들 기업들의 애로사항 등에도 귀를 기울여 기업성장의 작은 디딤돌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향토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당부 드립니다. (편집자 주)
(1) (주)페리카나
▲ 양희권 대표이사 |
치킨 체인업체 중 대표적인 향토기업인 페리카나는 AI로 인한 체인점들의 매출 부진 속에서도 예전과는 달라진 소비자들의 태도에 그나마 다행스러웠다.
AI 발생 속에서도 닭 소비촉진에 시·도청은 물론 교육청 등 관공서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펼쳐져 피해를 줄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하나은행, KT등 대기업에서도 닭 소비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는 등 여론을 유도하는 효과까지 낳았다는 것이다.
양희권 회장은 “닭고기를 익혀 먹으면 건강에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많은 소비자들이 인식하고 있었던 것만도 예전과는 달라진 모습 ”이라고 말한다.
지난 1982년 대전시 가장동에서 처음 탄생한 페리카나는 2007년 한해를 새로운 고객 창출을 위한 업그레이드의 해로 잡고 있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 프랜차이즈 치킨점이란 용어 자체가 생소하던 시절이다.
어느 덧 전국의 체인점 수가 2000여 곳에 달하는 등 업계의 1~2위로 성장했다. 대천의 도계장에서는 1일 5만수의 닭이 매일매일 전국의 체인점으로 공급됨은 물론 원주의 물류센터와 가공공장, 계룡시에 위치한 본사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양념소스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에는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회장은 600여명의 직원들간의 협력관계를 강조함은 물론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동종업계와의 전략적 제휴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트랜스지방`에도 신경을 기울여 웰빙 치킨 즉, ‘맛있고 건강한 치킨`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양희권 회장은 “향토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기관 등에서) 주변 여건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아울러 양 회장은 “지역 주민들 또한 일부에서는 어떤 기업이 지역 향토기업인지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경상도나 전라도 처럼 지역의 업체를 먼저 선호하고 키워주는 풍토도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라고 강조한다.
“사실 30여년 가까이 페리카나를 사랑해준 시민들에게 고맙기 그지없지요.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해 실험실까지 갖춘 페리카나는 이제 국민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역 식품산업의 리더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고 봉사할 생각입니다”
양희권 회장은 현재 대전사랑 시민협의회 회장도 함께 맡아보고 있다.
▲ (주)페리카나 양희권 대표이사가 계룡시 두마면에 위치한 소스전문공장에서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 계룡=이중호 기자 |
◇페리카나는 어떤 회사
-1982. 4 페리카나 상사 설립(대전시 가장동)
-1984. 11 페리카나 상표 등록
-1985. 1 대전 제1공장 준공(대전시 가수원동)
-1985. 6 체인사업본부 설립(대구시 대명동)
-1985. 7 대전지사 설립(대전시 월평동)
-이후 광주, 제주, 부천, 부산, 영주, 인천, 성남, 수원, 전북지사 등 전국 13개지사 설립
-1989. 4 서울본사 설립(서울시 성내동)
-1990. 4 대전 제 2공장 준공(논산 두마면)
-1994. 8 중국 무역유한공사 설립(중국 상해시)
-1995. 11 체인사업본부, 본사 통합(대전시 가수원동)
-1996. 8 페리카나 영농법인 설립 (충남 예산군)
-1998. 8 충청지사 설립(대전시 가수원동)
-2000. 1 직영 도계장 준공(충남 보령시)
-2002. 3 소스제조공장 확장 이전(논산 두마면)
-2002. 9 체인본부 확장 이전(논산 두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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