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아의 봉사자 많아야 지역사회 따뜻해져”

“초아의 봉사자 많아야 지역사회 따뜻해져”

23일 102주년 기념식서 ‘봉사대상’ 시상... 일반시민 후보자 모집… 10일까지 접수 지난해 한국인 최초 국제회장 탄생 뜻깊어... 장학·회원증강 주력… 4월 헌혈행사 계획

  • 승인 2007-02-01 00:00
  • 신문게재 2007-02-02 7면
  • 대담·정리=한성일 사회단체팀장 기자대담·정리=한성일 사회단체팀장 기자
지역 내 시민봉사를 위해 헌신해온 일반 시민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그들의 공적을 널리 알리고자 2007 초아의 봉사대상을 제정하고 공모중인 김용화 국제로타리 3680지구 총재를 만나 봉사대상의 의미와 로타리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 김용화 국제로타리 3680지구 총재
▲ 김용화 국제로타리 3680지구 총재
김용화 총재는 누구?

▲55년 강경 출생 ▲충남대 경영대학원 수료, 대전대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대전시 배드민턴협회장 ▲대전시 대덕구체육회 이사 ▲신흥기물상사 대표



-초아의 봉사대상을 제정하게 된 계기는.

▲오는 23일은 국제로타리 102주년 창립기념일이다. 이 날을 기념해 후원사인 TJB 방송국에서 오후 2시에 초아의 봉사대상 시상식을 갖기로 했다. 로타리 총재가 되기 전부터 구상해온 상이다. 일반시민들 시각에는 아직도 로타리는 경제력을 갖춘 사람들의 사교장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시각을 탈피시키고 싶었고 로타리언들에게 자부심을 불어넣어주고 싶었다. 102년 역사동안 봉사활동을 해왔는데도 일반시민들에게는 로타리에 대한 정확한 시각이 정립되지 않은 것 같아 초아의 봉사상 제정을 통해 로타리를 널리 알리고 싶었다.


-초아의 봉사란 무슨 뜻이고 초아의 봉사대상 시상 요강은 어떤가.

▲나를 초월한 봉사란 뜻으로 국제로타리의 기본 테마이다.
‘나를 초월하는 봉사, 타인을 위한 봉사`를 모토로 활동하고 있는 대전,충남지역의 2500여명 로타리 회원들 염원으로 초아의 봉사상을 제정했다. 지역 사회를 위해 진정한 봉사를 하고 있는 후보자를 10일까지 추천해주시기 바란다.

초아의 봉사대상 시상부문은 사회봉사 단체, 사회봉사 개인, 문화예술봉사, 언론봉사, 민원봉사 등 5개 부문으로 상금은 각 500만원이다. 수상 자격은 대전충남지역에서 10년 이상 거주하고, 지역 발전에 공이 있는 일반시민으로 한다. 언론봉사 부문은 해당 분야에서 15년 이상 근속한 자로서 본상 수상 시점까지 근무하고 있는 자이고 사회봉사단체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단체이다. 추천서와 이력서, 공적조서, 주민등록등초본, 명함판 사진 2매 등을 10일까지 국제로타리 3680지구 사무실에 제출하면 된다.


-국제타리에 대해 소개한다면.

▲지난 1905년 2월23일 창립된 국제로타리는 203개국 122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구상의 모든 인도주의 봉사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민간단체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로타리는 지난 85년 소아마비 박멸 운동을 전개한 이래 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기금으로 6억달러를 지원하는 등 지구상의 많은 어린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또한 개발도상국과 저소득국가의 문맹 퇴치와 안전한 식수, 보건, 세계평화와 이해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5만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80년 전통의 한국로타리는 창립 이래 최초로 2008년도~2009년도 국제로타리 회장을 배출하는 등 많은 발전을 거듭해 왔다. 윌리엄 보이드 국제회장이 정한 올해의 로타리 슬로건은 ‘앞장서 나가자`이다.


-국제로타리 3680지구 총재로서의 보람은.

▲총재로서 각 클럽을 순회하고 공식방문하면서 클럽 운영 계획을 보고 받고 있는데 각계각층에서 열심히 봉사활동하는 회원들의 모습이 피부에 와닿을때 보람이 크다. 우리 로타리는 성경 말씀의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처럼 소리없이 조용히 봉사하는 경향이 크다. 역사와 전통에 걸맞게 살아움직이는 조직이라는 생각이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지구를 이끌어가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된다.

다만 아쉬운 점은 회원 증강이 부진한 점을 들고 싶다. 전국 17개 지구중 우리지구 회원 수가 가장 적은게 안타깝다. 10개 신생클럽의 확충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초아의 봉사상을 계기로 로타리안이 되기 위한 동기부여 역할이 되리라 믿는다. 지금 61개 클럽 2200명의 회원이 국제기금과 한국로타리장학문화재단 기금을 후원하고 있다.


-2008~2009 국제로타리회장이 한국에서 배출된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민간봉사단체로서 최고의 영예인 셈이다. 한국의 국제로타리 공헌도에 비하면 오히려 뒤늦은 감이 있다. 진작에 한국에서 국제회장이 나왔어야 했다. 국제로타리 회장이 한국인이 됐다는 것은 매우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로타리언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초아의 봉사대상 시상식을 마치고 난 이후의 계획은 어떤가.

▲오는 4월28일과 29일은 전체 로타리안들의 축제인 지구대회가 열리는 날이다. 28일은 유성의 한 호텔에서 네차례의 분임토의를 할 예정이고 29일은 전체 회원이 엑스포아트홀에 모여 헌혈행사를 병행하려고 한다. 헌혈행사와 연예인 초청 행사 등을 통해 우리 로타리언들만의 축제가 아닌 시민들과 함께 하는 축제가 되도록 참여의 폭을 넓힐 생각이다.

헌혈행사는 로타리 공식 잡지나 공문을 통해서 다수 회원들이 참여하도록 할 것이다. 봉사를 통한 홍보가 로타리가 시민들에게 빨리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로타리를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한국로타리 장학문화재단 기부와 적극적인 회원 증강 등에 전력할 계획이다.


-총재 취임식때 들어온 성금을 기탁했다고 들었는데.

▲국제로타리 3680지구 총재로 취임할 당시 성금이 500여만원 들어왔는데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에 기탁했다. 지구대회때 들어오는 성금도 적십자사 등에 기부할 생각이다. 헌혈 등의 봉사활동은 여러 회원들이 다같이 동참하자는 동기 부여가 될 것 같다.


-로타리 활동은 어떠했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나이 마흔이 되던 지난 94년 대전둔산로타리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부친은 라이온스 활동을 잠깐 하셨다. 가업인 신흥기물상사를 대물림하면서 열심히 일했다. 가족 생계를 유지시킬 수 있겠다 싶을때 사회봉사단체에 가입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로타리 활동을 거의 종교활동 하듯이 적극적으로 열심히 하면서 매우 즐거웠다. 아침에 눈뜨면서부터 밤에 잠들때까지 오로지 로타리만을 생각했다.

자나깨나 로타리 생각만 했던 것 같다. 나의 부족한 점을 열정으로 채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로타리 활동을 하면서 주변을 돌보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로타리는 특수계층이 아니다. 참여해보면 보람을 느끼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단체다. 봉사라는게 마음 먹기는 쉽지만 실천하기는 어렵다.

클럽에 가입하면 단체에서 부여하는 동기를 갖고 봉사활동하기가 수월해진다. 많은 시민들과 독자들이 로타리에 함께 참여하고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 우리 로타리언들은 따뜻한 마음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줄 수 있는 훈훈한 마음으로 이웃 사랑을 펼쳐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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