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산단 착공 반드시 관철 시킬 것”

“장항산단 착공 반드시 관철 시킬 것”

의회등 각계 합심… 지속.끈기있게 대처 도청이전 재원 확보.주변지 발전안 강구 대선개입 자제 의정활동 차질 없을 것 유급보좌관제 ‘시기상조’ 장기검토 사항

  • 승인 2007-01-25 00:00
  • 신문게재 2007-01-26 7면
  • 대담=김대중 정치팀장대담=김대중 정치팀장
올 첫 임시회를 열고 있는 충남도의회의 수장인 김문규 의장(57). 그는 외모만큼이나 시원시원한 성격을 갖고 있다.30년만에 부활된 1991년 지방선거에서 40대 초반에 도의원으로 당선된 후 4선을 기록하고 있다. 지역 현안이 되고 있는 장항산업단지 착공 문제와 연말 대선에 대한 입장, 의정 방향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편집자 주>


▲ 김문규 충남도의회 의장
▲ 김문규 충남도의회 의장
■주요 약력
▲ 1950년 천안생 ▲ 한국낙농협회 이사 ▲ 성환라이온스 클럽 회장 ▲ 광성실업 대표 ▲성환 개발위원회 위원장 ▲ 충남도의회 제4·6·7·8 대 의원(천안시 제3선거구, 한나라당) ▲ 제7대 충남도의회 제1부의장




- 올 첫 임시회가 열리고 있다. 새해 의정방향은 어떻게 설정하고 있는가.

▲ 우선 지난 한 해 원활한 도의정이 이뤄질 수 협조해 주신 200만 도민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린다. 지난해 7월 출범한 제8대 도의회 2년차를 맞아 각계 각층의 다양한 민의를 수렴해 도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

충남도의회는 도민의 작은 소리까지도 빠짐없이 귀담아 듣고 이를 충실하게 대변해 실현시키는 `민의의 전당`이 되도록 하겠다. 또 지역발전과 도민 복지증진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는 `정책의 전당`,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을 조화롭게 운영하여 의정역량을 결집하는 `민주의 전당` 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올 연말 대선을 앞두고 자칫 의원들이 선거에 휩쓸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많다.

▲ 그러한 우려를 하는 도민들이 적지않은 것 잘 알고 있다. 대통령 선거는 국가 경영을 책임질 지도자를 선택하는 중요한 민주주의 절차요 축제다. 개인적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고 국가경영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조건을 갖춘 준비된 인물이 선택되길 바란다.

이런 맥락에서 당적을 가진 의원들이 대선을 중요하게 여길 것이지만 의정활동을 소홀히 하거나 주어진 책무를 저버리는 일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방의원 유급제가 시행되면서 의원 개개인이 사명감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의정활동에 차질을 빚으면서까지 대선에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 장항산업단지 문제가 지역 최대의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어떻게 전망하는가.

▲ 장항국가산업단지를 국책사업으로 지정하고도 17년 동안 방치함으로써 지역의 낙후를 더욱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도의회에서는 충청권 3개 시도의회 의장단이 긴급 모임을 갖고 즉각 착공을 요구하는 `지방균형 발전을 위한 충청권 대책을 촉구하는 공동성명` 을 발표했고, 현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주민들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의회차원에서 지속적이고 끈기있게 대처해 나가겠다.


- 장항산업단지 문제는 `충청권 홀대` 의 상징처럼 대두됐다. 17년 동안 계속돼온 이 문제와 관련 한나라당의 책임도 만만치않다는 의견이 있다.

▲ 앞서도 언급했듯이 장항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반드시 착공돼 추진돼야 하는 사업이다. 이 문제는 단순히 서천 장항의 문제가 아니라 환황해권 개발의 문제와 맞물려 있다. 정부의 필요에 의해 국가계획으로 지정되고, 역대 정부에서 정상추진을 약속하고도 17년 동안 방치된 것은 심히 유감스런 일이다. 더욱이 인근의 군산산업단지는 완공 단계에 이르러 이미 절반 이상의 공장용지가 분양돼 충청도민의 분노와 좌절감을 촉발시키고 있다.

또한 이곳에는 이미 어업권 보상을 포함 3230억원의 혈세가 들어가는 등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으면서도 사업이 중단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 현재에 이르러 어느 당의 책임을 운운하는 것 보다는 도의회는 물론 지자체와 각 정당, 사회단체 등 모두의 힘을 모아 조속한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역주민을 위하고 충남의 발전을 가져오는 길이라 생각한다.


- 도청이전이 아직까지는 큰 탈없이 추진되고 있지만 향후 추진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데 도의회 차원의 구상이나 계획은 있는가.

▲ 도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도청이전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 도청이전을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 무엇보다 국비재원 확보가 관건으로 집행부와 함께 중앙부처의 지원 요청을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다.

예정지내 주민의 보상문제와 이주대책, 민원 등 제반사항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청 이전을 통해 주변지역의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도청이전 사업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과 확인 과정을 통해 문제점은 없는지 다각적으로 살펴서 도민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의회차원에서 노력하겠다.


- 충남도의회는 물론 전국 지방의회에서 지방분권에 대해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지방자치를 다시 시작한지 10여년이 지났지만 실질적인 지방분권은 아직 요원하다. 문제는 지방분권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의 마련이다. 이 문제는 단기간내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전국 광역의회는 물론 각 자치단체가 시간을 갖고 한 뜻으로 대처해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 유급 보좌관제의 시행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 의정활동을 충실히 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대의견이 많이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서울시의회 등 일부 광역의회에서 인턴 보좌관제를 추진하다 중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의원 유급제가 시행된지 얼마 안된 상황에서 추진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지방자치와 맞물려 장기적으로 검토할 상황으로 본다.


- 유급 보좌관제 문제와 맞물려 있는지 모르지만 의정활동을 돕는 사무처 직원들의 인사 등 처우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

▲ 사무처 직원들에 대한 인사권 독립 등 여러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인사권 독립은 장단점이 있다. 사무처내에서도 이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의정활동을 돕는 직원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갖고 있다. 집행부와 수시로 협의해 인사를 포함,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먼저 충남도의회에 보내주고 계신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에 대해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지방자치의 궁극적인 목표는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있고, 도의회는 그러한 도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대의 기관이다.

올해는 대통령 선거 등 국가적인 대사가 있다. 현재 사회적으로 양극화 등 혼란스러운 측면도 있다. 그러나 도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중심을 잡고 의원들과 더불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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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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