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간 지지부진하면서 많은 우려를 낳았지만 이제 74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어 국`내외를 아우르는 세계적 관광지로 거듭나는 일만 남았다.
▲어떤 업체=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인터퍼시픽 컨소시엄에는 총 3개 업체가 참여했다.
모건스탠리가 45.0%, 삼성생명(주)이 10.0%, 에머슨퍼시픽(주)이 45.0%를 각각 출자해 참여한 컨소시엄이다.
이 중 외자 부분에서 참여한 모건스탠리는 1969년 미국에서 설립된 세계 최고`최대의 부동산 투자사로 한국과 일본, 중국, 프랑스, 독일, 호주 등 전 세계에 걸친 21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421억 달러의 부동산 자산을 취득했다.
▲어떻게 개발되나=인터퍼시픽은 국제 수준의 세계적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118만7000평 부지에 힐튼리조트 및 스파, 베니스파크, 퍼블릭 골프, 아쿠아리움, 기업마을, 워터파크 등 총 6개의 테마지구를 개발한다.
인터퍼시픽은 힐튼리조트 및 스파 지구에 안면도의 국제적 인지도 확보와 국내외 대규모 관광객 유치를 위한 리조트 호텔을 조성하고, 베니스파크 지구엔 한국의 베니스를 내세우며 운하 주변에 산책로와 워터 스포츠 시설 등을 조성한다.
가족형 사계절 휴양시설물인 워터파크는 안면도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회원제 골프코스 대신 미국의 세계적 골프리조트인 ‘페이블 비치’에 버금가는 대규모 퍼블릭 골프코스를 조성하고, 기업 연수마을은 대규모 기업집단의 컨벤션 또는 연수시설을 유치할 방침이다.
여기에 폐교 위기에 몰린 지역 중`고교 활성화와 인근 주민들을 위한 자연체험마을, 리조트 운영의 수익 일부 기부 등을 약속했으며,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주`야간 경관 조명 설치, 안면도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고려한 개발 방안 등을 내놓았다.
▲ 안면도관광지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충남도 투자유치위원회’가 19일 오후 도청 2층 대회의실에서 이완구 도지사를 비롯해 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박갑순 기자 |
▲과제=양해각서 체결에 이은 본계약 체결 과정에서 공익성 등 지역을 위해 도에서 제시하는 각종 조건들에 대해 수익 창출이라는 기본 목표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가 충분히 수렴한다는 게 여의치 않아 진통이 예상된다. 투자자 입장에선 골프장 및 숙박시설 등 돈이 되는 사업이 될 지구를 먼저 개발할 것이 뻔하다.
이와 함께 당초 4개 지구로 개발한다는 계획이 6개 지구로 변경, 추진되면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거쳐야 하는 등 여러 가지 행정절차를 다시 거쳐야 하고, 결국 사업 기간이 연장될 수 밖에 없다.
이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의를 하다가 자칫 조건이 맞지 않아 사업 추진이 또다시 중단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긴 힘들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