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공원 기반시설 활용 ‘성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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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공원 기반시설 활용 ‘성패’

  • 승인 2006-12-19 00:00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호수돈 여중고.양지공원 등 6만7565㎡ 달해
학교이전 걸림돌.미르마을 연계개발이 과제


대전 중구 오룡지구는 대전 중구 대사동, 대흥동, 목동, 선화동, 용두동 일원으로 도시재정비촉진지구 내 포함된 학교, 공원 등의 기반시설부지가 다른지역 촉진지구보다도 상대적으로 넓어 그 활용성 여부가 재정비촉진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하지만 역사가 깊은 학교시설 등을 이동시킬 수 없을 뿐 아니라 미르마을 아파트 단지로 인해 전체 사업계획구상안 마련에 제한이 따를 수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오룡지구(64만7936㎡)에는 선화구역(4만6499㎡, 6월12일 정비계획 및 구역지정 신청)을 비롯해 용두동3구역(3만9510㎡) , 용두동 4구역(6만573㎡, 10월24일 추진위 승인 신청), 옛 용두1구역인 선화동1구역(3만853㎡, 2005년 11월17일 추진위 승인), 선화동2구역(4만6783㎡), 선화동3구역(5만6666㎡, 11월24일 추진위 승인 신청), 대흥동5구역(1만768㎡) 등 7곳의 주택재개발사업지구, 용두1구역(1만3100㎡), 용두2구역(7900㎡) 등 2곳의 도시환경정비사업지구, 선화1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3만9559㎡, 12월5일 사업계획승인) 등 모두 10곳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사업지구가 도촉지구로 포함됐다.

이와 함께 오룡지구는 호수돈 여중`고교(3만5479㎡)를 포함, 서대전초등학교(2만5329㎡), 양지근린공원(6757㎡) 등의 기반시설을 갖췄다.

이에 따라 현재 촉진지구 내 포함된 도시정비사업지구 거주주민들이 분담해야 하는 기반시설에 대한 부담금이 줄어들 수도 있을 전망이다.

또 오룡지구는 서대전네거리역을 포함, 오룡역, 중구청역 등 도시철도 역세권에 해당되는 등 향후 개발시점에서 나타날 수 있는 교통문제를 해소하기가 쉬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기반시설을 충분히 갖춘 오룡지구는 기존 기반시설로 인해 전체 사업계획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호수돈 여고 등의 학교시설은 그 자체로 역사성을 지니고 있어 재정비촉진사업을 위해 이전하는 등의 방법을 취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다른 지역의 재정비촉진지구가 기반시설을 새롭게 마련하기 위해 전체적인 사업계획을 구축하는 것과 비교해 볼때 오룡지구는 기존 기반시설로 인해 교통망, 주거시설 위치 등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만큼 총괄계획가의 효율적인 사업계획구상 및 지휘가 요구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지난해 8월 준공된 미르마을 아파트단지(5만881㎡, 1135가구)의 경우 촉진사업계획에서 제외되는 보존지역으로 구분돼 기존 아파트 단지와의 충분한 연계성을 발휘,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과제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임철순 대전시 도시관리계장은 “서대전 네거리, 동서네거리 등이 사업지구에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지구 정형화 등 효율적인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대전시 교육청과도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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