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전 서남부권 1단계 택지개발지구의 아파트 분양가가 주택공사와 대전도시개발공사는 평당 800만원대, 민간부문은 9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대전도시개발공사 및 아파트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분양예정인 서남부권 1단계 택지개발지구의 아파트용지 분양가는 1개블록을 분양하는 도시개발공사가 평당 515만원, 6개블록을 분양하는 토지공사는 평당 495만원이다.
이는 대덕테크노밸리 내 2차 아파트용지 분양가인 평당 260만원과 3차 아파트용지 분양가 평당 300만원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특히 서남부권 1단계 택지개발지구의 경우 용적률 상한이 200%로, 대덕테크노밸리 220%보다 20%p 밑돌아 토지분양가가 차지하는 비율이 다소 높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통상적으로 토지매입비와 건축자재비, 금융비용, 유지관리비 등을 합산해 결정되는 서남부권 아파트 분양가는 서민형주택을 공급하게 될 주택공사와 도시개발공사는 평당 80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마감자재와 인테리어의 고급화로 차별화가 예상되는 민간부문은 9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는 일반아파트로 그동안 대전에서 가장 비싸게 분양된 평당 760만원대의 대덕테크노밸리 내 11블록 우림아파트 분양가 보다 크게 웃도는 것이다.
하지만 서남부권의 경우 공공택지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분양가 상한제와 원가공개 대상에 포함돼 분양가가 턱없이 높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면적 25.7평 이상 대형평수는 채권입찰제 적용으로 아파트 계약자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여진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다른 지역보다 택지분양가는 비싼 반면 용적률은 낮아 아파트 분양가가 비쌀 수 밖에 없다”며 “마감자재와 인테리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파트분양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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