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전국적으로 관심지역 대규모 아파트용지 분양이 한꺼번에 쏟아져 업체들이 분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대전지역 주택건설업체들의 당첨 가능성도 높아져, 14일 추첨을 앞두고 당첨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2일 한국토지공사 대전충남본부가 서남부권 아파트 용지 6필지에 대한 분양신청을 받은 결과, 대전지역 업체 14곳 등 모두 170개 업체가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지별로는 16블록(60 ~ 85㎡), 17블록(85㎡초과)이 각각 36개 업체가 지원, 36대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곳은 금성백조, 운암건설 등 지역의 중견기업과 대다수 외지 대기업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블록은 다른 필지에 비해 분양평형이 큰데다가 분양시점이 빠르다는 점 때문에 업체들의 높은 관심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18블록(85㎡초과)도 계룡건설, 대아레져산업 등의 지역업체를 포함해 모두 34개 업체가 신청해 3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60~ 85㎡규모 아파트를 지어 분양할 수 있는 13~15블록은 각각 26, 21, 17개 업체가 신청을 했다. 지역의 대다수 중소업체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13블록(4개업체), 14블록(2개업체), 15블록(1개업체)에 지원, 당첨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하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충남도회 사무처장은 “당초 예상보다는 낮은 경쟁률로 지역업체의 당첨확률이 높아져, 기대감이 매우 크다”면서 “가능한 지역업체들이 많이 당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정화 토공 대전충남본부 OK팀 차장은 “과열 경쟁을 막기위해 실시한 1사 1필지 지원이 예상보다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게 만든것 같다”면서 “그렇지만 서남부지구가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관심이 높은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토공은 14일 전산추첨을 통해 6개 필지별 아파트 공급업체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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