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경쟁 속 대전충남 55개 업체 ‘긴장’
아파트를 지어 일반에 분양할 수 있는 대전서남부 택지개발지구 공동주택용지분양 접수일이 임박하면서 해당 주택건설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국적으로 신청이 가능한 1순위 업체만 450여개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얼마나 많은 업체들이 지역으로 몰려올지 여부가 관심사다.
업계에서는 이번 분양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토지공사 분양 6개 필지와 도시개발공사 분양 1필지 중 하나라도 지역업체가 당첨받을 수 있을지 초조함속에서 접수를 준비중이다.
10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토지공사가 분양하는 서남부지구 공동주택용지 6개필지(13~18블록)와 대전도시개발공사가 분양하는 1개필지(3블록) 접수일이 다가오면서 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토공이 공급하는 공동주택용지는 60㎡ ~ 85㎡ 4필지(7만 3000평)와 85㎡초과 2필지(6만 7000평)로 가격은 각각 평당 469만원대와 495만원대이다. 토공은 이들 필지 분양신청접수를 1순위는 12일, 2,3순위는 13일 받아 14일 전산추첨을 한다.
도개공은 85㎡초과 1필지(5만8760㎡, 1만7700여평)에 대해 평당 510만원대로 공급하는데 13일 1순위, 14일 2,3순위 접수를 거쳐 18일 추첨을 한다.
이번 아파트 용지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라는 점과 행정중심도시 후광효과 등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돼 이에따른 경쟁률도 불꽃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분양추첨방식을 통한 용지공급으로 누구도 당첨여부를 장담할 수 없어, 어느때보다 긴장감이 클 수 밖에 없다.
주택업계에서는 전국적으로 시행실적(최근 3년간 300가구 이상)과 시공능력을 모두 보유한 1순위 업체를 450여개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중 대전은 20여개, 충남은 35개로 알려졌다. 1사 1필지 신청을 감안하면 1순위 평균 경쟁률이 토공 물량의 경우 75여대1을 기록할 전망이고, 도공 분양물량은 수백대1의 경쟁률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이에따라 수십억원에 달하는 분양 신청금에 대해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대다수 지역업체들은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도개공 물량 보다는, 여러 필지로 경쟁이 나누어질 토공 물량으로 발걸음을 옮길 가능성이 크다.
이동하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충남도회 사무처장은 “대전 서남부권은 물론 인천청라지구 등 전국적으로 많은 관심지역의 아파트 용지가 한꺼번에 분양되고 있다”면서 “지역업체들은 여러지역에 지원하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당첨 가능성이 높은 쪽을 선택한 뒤 초조함속에 ‘당첨운’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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