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7일 수도권 공장증설에 LG전자,한미약품,팬택,일동제약 등 4개 기업은 허용했으나 하이닉스의 이천공장 증설은 수질보존권역인데다 이천을 제외한 다른 지역도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정관 산자부 지역산업균형발전기획관은 “하이닉스가 요청한 이천지역은 수질보존권역에 해당되고 청주에도 공장이 있어 국내 다른 지역에도 하이닉스의 투자 조건과 요구조건이 가능한지를 검토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입장정리를 하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이에 앞서 지난달 청주에 70여만 평 규모의 하이닉스 타운을 조성, 무상임대 또는 50년 저가임대를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힌바 있다.
정 지사는 지난 5일 제2기 충북발전협의회 1차 회의에서도 “정부가 경제회의에서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은 어렵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이달 안으로 하이닉스 공장증설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정 지사는 “내년 3월에 임기가 끝나는 하이닉스 경영진이 여전히 이천공장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산자부의 발표는 하이닉스 공장 청주유치에 긍적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며 “하이닉스가 청주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경영진 설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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