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보치 샌디에이고 감독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지역 일간지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을 통해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박찬호를 중간계투로 투입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박찬호가 선발로 나서기는 힘들지만 구원으로 등판하기에는 충분한 힘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찬호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팀 소속으로 중간계투로 나서 3세이브를 올린 활약이 인상적이었다”면서 “박찬호가 파워 피처로서 짧은 이닝 동안 온 힘을 쏟게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토드 허치슨 샌디에이고 트레이너도 “박찬호의 회복이 무척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아직 몸무게가 4.5㎏ 가량 덜 나가지만 매일 음식을 잘 먹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월24일 장출혈로 인한 수술을 받고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박찬호는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해 불펜 피칭으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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