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력 갖춘 명문구단 도약 기틀 마련”

“자생력 갖춘 명문구단 도약 기틀 마련”

<중도초대석>이윤원 대전시티즌 사장

  • 승인 2006-09-15 00:00
  • 대담=이승규 문화체육부장대담=이승규 문화체육부장
▲ 이윤원 대전시티즌 사장
▲ 이윤원 대전시티즌 사장
선진국 벤치마킹 통해 혁신적 구단 운영
재정 확충… 전용구장.클럽 하우스 건립

안정적 운영위해 대기업과 후원 협의 중
유소년 축구 활성화 유망신인 발굴 육성



대전시티즌이 올해 ‘시민구단’으로 전환 후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전기리그 3위, 컵대회 4위라는 창단이래의 최고의 성적을 올린 시티즌. 대전시티즌 신임 구단주인 이윤원 사장을 만나 새롭게 변하고 있는 대전시티즌의 앞으로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이윤원 사장은…

1946년 서천 출생, 연봉초등학교 졸업, 대전중학교 졸업, 대전고등학교 졸업, 충남대 경영학과 졸업, 1969년 대전일보사 입사, 1996 한국신문협회이사, 국제신문협회 한구위원회 이사, 아시아신문협회이사, 한국수자원공사 사회이사, 한국스카우트대전연맹장




-시민구단인 시티즌 사장으로 부임한 후 시티즌의 운영방안과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이 있다면.

▲지난해 겨울 대전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대전시티즌을 살리기 위해 고생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시민주 공모를 통해 모여진 금액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또 이를 통해 구단을 자생력을 갖춘 명문구단으로 만들기 위해서 구단과 프론트가 하나가 돼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공적인 시민구단으로 정착하기 위해 올해부터 기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고, 선진국의 시민구단을 벤치마킹해 우리 실정에 맞게 접목시켜 성공적인 시민구단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
또한 재정 확충을 통해서 전용구장과 클럽하우스 건립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전기리그와 컵대회에서는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을 올렸지만 후기리그 4라운드 경기가 끝난 상황에서는 하위권으로 추락하고 있는데.

▲대전시티즌은 최악의 재정, 스타 없는 구단으로 전기리그 3위, 컵대회 4위라는 기적 같은 드라마를 만들었다.
또 지난 9일 초호화군단인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1-1무승부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1승1무2패로 비록 하위권에 머물고 있기는 하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선수들의 사기가 충천하고, 팀이 일사불란한 팀워크를 보이고 있어 중반부터는 상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구단은 선수단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이에 대해 시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응원을 부탁드린다.


-올해 운영자금이 상당부분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부족 부분은 어떻게 처리하실 건지.

▲시티즌의 주 수익원은 입장수익과 광고후원 수익으로 연간 약 80억원의 구단운영자금을 충당하고 있다.
구단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선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후원업체가 절실하다. 올 하반기 수익분을 감안한다면 약 10억원 정도가 부족하다.

2차 시민주 공모 후 별다른 후원금이 없는 상태로 시와 협의를 거쳐 3차 시민주 공모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3차 시민주 공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새로운 후원자를 찾아 구단과 프론트가 발로 뛰는 것이 중요하다.

밝힐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대기업과 협의 중에 있어 구단의 어려운 부분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얼마전 이관우 선수가 수원으로 이적한 후 시티즌에는 스타선수가 없다고 말을 한다. 앞으로 구단의 스타 마케팅은 무엇인지.

▲프로구단에 스타선수는 필수적이라고 생각을 한다. 김은중과 이관우선수를 이적한 후 시티즌에 스타 선수가 없다고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김용태와 배기종이 다소 부족하지만 두 스타의 몫을 하고 있어 시간이 흐른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재능 있는 유망한 신인선수들을 발굴해 집중적으로 관리해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지금은 모든 것이 부족하지만 시민들이 원하는 구단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올해 초 부실용병들로 인해 홍역을 치루기도 했다. 앞으로 용병 확보와 계획이 있다면.

▲올해 초 브라질에서 영입한 핫도와 헤지스 2명의 선수는 실패한 선수라고 본다. 핫도는 무릎부상, 헤지스는 적응을 하지 못해 구단에서 계약을 해지했다. 해외용병이 국내무대에서 적응해 성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코칭스태프와 구단프론트 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올해와 같은 일은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고, 능력 있는 외국의 구단과 교류를 통해 선수들의 정보를 수집해 실패의 확률을 줄이겠다.
또 스카우터를 통해 정확한 선수의 정보와 선수의 자질 등을 면밀히 검토해 부실용병의 재발을 방지하겠다.


-시티즌 사장 교체 후 사무국장 인선문제가 이슈로 떠올랐는데.

▲프론트 인사문제는 지금은 흰색 도화지 위에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구상중이다. 어떤 그림을 그려야할 지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0여명도 안되는 직원들의 화합과 팀워크라고 본다. 현 구단 프론트는 각자 개인마다 잠재력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을 한다. 최대한 개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본인이 맞는 부서로 빠른 시간 내 매듭을 짓을 계획이다.


-시티즌이 시민구단으로 전환 후 많은 변화가 요구된다고 보는데 구단과 프론트, 선수단 등 무엇이 바뀌어야 한다는 보는지

▲한마디로 구단의 주인은 바로 시민들이다. 우리들이 존재하는 것은 시민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한다.
앞으로 구단 운영도 시민여러분들이 모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고, 시민들과 함께 숨쉬며 시민의 꿈인 명문구단을 만들기 위해 올해 기초를 다지는 해로 정하고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

또한 프론트나 선수들도 직접 홈팬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간다는 자세로 임할 계획이다.


-외국의 명문구단에서 유소년 축구를 활성화해 프로로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고, 인천유나이티드도 유소년 축구부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시티즌의 유소년 축구방안은.

▲유소년 축구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본다. 외국 명문구단들이 앞 다투어 유소년 축구를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전도 유소년 축구 뿐 아니라 프로구단까지 입문할 수 있도록 지역의 축구인제들을 발굴해 육성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라고 본다. 내년부터 장기적인 방안을 마련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시티즌을 사랑하는 홈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전시는 전국에서 축구특별시라고 말을 한다. 이는 축구를 사랑하는 열기가 전국에서도 최고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성적은 무엇보다 홈팬들의 뜨거운 열정이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시티즌을 사랑하고픈 팀을 만들기 위해 사장을 비롯해 구단 프론트, 선수단의 뜨거운 열정을 쏟겠다.

또한 혁신적인 구단 운영방안을 마련해 발전하는 대전시티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감독을 비롯한 모든 선수들도 나의 구단이라는 인식을 갖고 매 경기에 충실히 한다면 대전시티즌을 사랑하는 시민 모두가 경기장을 찾을 것이다.

구단과 프론트 선수단은 경기장을 시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해 홈팬들이 즐겁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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