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흘리며 남 도울때 가장 행복”

“땀 흘리며 남 도울때 가장 행복”

박찬국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지구 총재

  • 승인 2006-09-13 00:00
  • 대담=백운석 정치행정부장대담=백운석 정치행정부장
▲ 박찬국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지구 총재
▲ 박찬국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지구 총재
올 강원·단양 수해지역 봉사활동 다녀와
평양에 안과병원 설립했을때 가슴 뿌듯

29대사업 70% 수용·우수회원 영입 노력
사랑의 연탄 등 매달 1건 지역봉사 펼칠터






박찬국 총재는…

▲1946년 대전 출생 ▲충남대 산업대학원, 충남대 행정대학원, 충남대 행정대학원 최고관리자과정 수료, 고려대 행정대학원 최고관리자과정 수료 ▲원일옵셋인쇄사 개업 ▲중동새마을금고 이사 ▲충남대 총동문회 이사 ▲충남대 산업대학원 감사 ▲충남대 행정대학원 부회장 ▲충남대 최고관리자과정 감사 ▲대전충남 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 ▲원일산업 사장 ▲하나은행 자문위원 ▲대전시 동구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라이온에 가입하게 된 동기와 최근의 근황은.

▲봉사회에 갔다가 지난 90년 남대전라이온스클럽에 입회하게 됐다. 라이온 활동이 좋아서 힘든 줄 모르고 하고 있다. 세상을 하직하는 날까지 라이온으로서 평생을 활동할 것을 다짐해본다. 지난번 강원도에서 수해가 났을때 클럽별로 선발된 봉사대가 가서 방역 활동을 하고 옷 700벌을 전달해주며 훈훈한 정을 심어주고 돌아왔다.

최근 충북 단양에도 다녀왔는데 봉사를 다녀온 라이온들의 얼굴은 그을렀어도 표정은 모두 밝아서 흐뭇했다. 봉사활동도 좋지만 라이온끼리 마음을 열고 좋은 사람을 만나 상의하고 일하고 거기서 보람을 찾는 라이온 활동이 즐겁다.


-30대 총재로 부임하셨는데 어떻게 지구 본부를 운영해 갈 계획인가.

▲지구 운영 주제를 ‘화합’,‘참여’,‘봉사’로 정했다. 사업 목적으로 왔다가 이탈하는 회원도 있고, 집행부와 의견이 맞지 않아 탈회하는 회원들도 있었는데 어느 봉사단체든 마찬가지겠지만 순수한 교육을 통해서만이 탈회를 방지할 수 있다고 본다.

이번 회기 동안엔 특히 옛 동료 찾기 운동을 하려고 한다. 한 클럽당 5명에서 10명씩을 영입한다면 큰 수확이 될 것이다.


-역대 29명의 총재들과 차별화된 운영 계획이 있으신지.

▲작고하신 총재분들 외에 20분의 총재가 계시다. 그중 김보성 전 총재, 오세룡 전 총재, 오용석 전 총재 등 세분께 자문위원을 부탁드리고 자문을 받고 있다. 다른 역대 총재분들은 총재협의회를 구성해 두달에 한번씩 모임을 갖고 지구 운영을 보고 드리고 있다. 또 한평용 전 총재의 사업 70%를 이어받아 하면서 원칙을 바탕으로 규범과 법규를 중시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수 회원을 영입하고 클럽 활성화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적극적으로 사회 계몽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지구분과위원회의 자체사업도 활성화시키고 라이온스연수원과 라이온학습센터 등을 통한 라이온교육에 힘쓸 예정이다.


-라이온 총재로서의 자부심과 보람은.

▲지난 89차 세계대회가 미국 보스턴에서 열렸는데 국제협회에는 200여개 나라 765지구 4만6000클럽에서 137만명이 가입돼 있다. 여기에서 우리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지구의 한평용 총재가 3000명의 세계지도자들 앞에서 우수지구상을 받게 됐을 때 참으로 기뻤다.

우리나라에 라이온이 들어온지 49년만에 최초의 일이라 한국의 경사라고 볼 수 있었다. 한편으론 한평용 전 총재가 일궈놓으신 업적을 어떻게 유지시켜 나갈지 걱정도 앞선다.


-라이온 활동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제일 힘들었던 점은 소속된 클럽이 중간에 어려움을 겪어 회원들이 빠져나갔을 때다. 그러나 파괴보다 건설 대열에 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동기간보다 더 가깝게 정을 느끼며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했다. 덕분에 오늘 이 자리까지 오게 됐음에 감사하다.


-지구본부 역사상 최초로 라이온 부총재를 선거를 통해 선출하면서 갈등과 분열이 우려됐는데 그런 부분이 해소됐는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선거가 필수과정인데 아직 우리나라는 선거 문화 정착이 좀 덜 된 느낌을 받는다. 13년만의 경선을 치르면서 약간의 후유증도 있었지만 이제는 잘 마무리됐다. 후보자로 출마했던 분이 열심히 참여해주셔서 매우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화합, 참여, 봉사라는 주제에 걸맞게 좋은 지구로 거듭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355-D지구 본부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우리 지구는 세계 765개 지구 중 두 번째로 큰 지구다. 역대 총재들이 좋은 일을 많이 하셔서 보람도 크다. 7362명 라이온을 포함한 15000여 가족이 한데 모여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음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부부 봉사자로 알려져 있는데.

▲충남제일장로교회에서 장로와 권사로 봉사하다보니 아내의 경우는 일요일마다 700명의 교인들 식사를 책임지고 있다. 교회에서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데 아내는 이 일에도 헌신적으로 몸을 아끼지 않고 있다. 두 아들도 봉사활동에 적극 동참해줘 고맙게 생각한다.


-가장 인상깊었던 봉사활동은.

▲라이온스에서 국제기금과 보조금, 한국에서 조달한 금액 등 86억원을 들여 평양에 안과병원을 건립한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평양에 4박5일 있었는데 도시 전체가 어둡다는 인상을 받았다.

일년에 냉면 3그릇 먹는게 소원이라던 어느 북한 주민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와 너무 다른 경제 환경에 충격을 받았다. 이 가엾은 북한 주민들을 위해 라이온스 주력사업인 안과병원을 신설할 수 있었던 점이 라이온으로서 뿌듯하고 큰 보람이었다.


-지구본부가 우리 지역 사회를 위해 어떤 봉사활동을 펼칠 것인지.

▲겨울이면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나누기 연탄 배급 활동을 한다. 오는 11월중엔 오서산에서 등반대회를 열고 자연보호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또 매월 1건 이상 의무봉사를 실시하고 관내 기관, 단체와 연합해 환경보전, 경로봉사, 청소년 선도 등의 캠페인도 추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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